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시집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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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경주마> 중

레이스 거부자가 ‘패배자‘ 아닌 다른 이름으로 살 수 있을까, 걱정만 많은 와중에 확 다가오는 시.

경주마가 할 일은
자신이 달리고 있는 곳이 결국
트랙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리고
트랙을 빠져나와
저 푸른 초원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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