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환영 같은 세상속에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관계와 법칙들을 현실이라고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현실이라고 생각한 것이야말로 덧없는 환상이며, 현실이 아닌 관념이라고 생각한 것들, 이를테면 신, 존재, 절대자 등이야말로 ‘지독한 현실‘이란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