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력 (양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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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협찬


제목:어른의 어휘력

작가:유선경

분류:어휘력 정보 /에세이

출판년도:2023년

출판사:앤의 서재




어휘력이 있는만큼 세상을 볼 수 있다.



오늘은 한국에서 어린이 날이다. ‘어리다'라는 단어는 15세기에는 ‘어리석다'의 뜻이었다. 16세기에는 ‘어리석다’와 ‘나이가 적다'의 두가지 의미가 같이 쓰다가 오늘날에는 ‘나이가 적다'로만 쓰인다. ‘어려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아하지 어리석어 보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언어는 변한다. 있던 말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말이 생기기도 한다.생기고 사라지고 의미가 달라지는 모든 어휘를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얼마전에 싱가포르에서 아기때부터 산 한국 고등학생이 나한테 질문을 했다. ‘이거 모르면 간첩이다'라는 말을 책에서 봤다며 ‘간첩'이 무슨 말이냐고 해서 영어로 ‘spy’라고 알려줬다. 한국의 특수한 남북 분단의 상황까지 설명하며 또 관용적 표현까지 가르치며 단어의 뜻을 알려준 적이 있다. ‘간첩'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느냐 모르냐? 이것이 어휘력이다.단어의 뜻을 알고 그 단어를 적재적소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단어를 읽고 들어서 이해하는지가  어휘력의 문제이다.




이 책은 저자 유선경이 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하다며 왜 어휘력이 중요한지 ,어휘력을 키우는 필수 조건은 무엇인지,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다양하게 많은 예시를 들어주며 어휘력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다 어휘력이 좋은 건 아니다.요즘 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책을 잘 안 읽고 어휘력이 부족한 어른들도 상당히 많은 듯하다.내가 아는 단어의 수만큼 세상은 보인다.제대로 된  어휘력을 갖춘 어른이 되면 세상이 더 넓고 깊고 다양하게 남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여는글,어휘력은 말발 센 게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풀이하는데 그러려면 낱말을 양적으로 ‘많이' 아는 것이 필요하긴 해도 낱말에 대해 ‘잘 ‘알아 적재 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어휘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기르는 것이다.동시에 자신의 말이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그래야 ‘어른'다운 어휘력이다.




99쪽,사람을 물건이나 상품으로,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을 도구나 수단으로 취급 하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의식조차 못 하는 이가 최악이다.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은 씨알머리가 없다.도사리 같다.말의 힘은 말하는 사람의 인격으로 획득된다.인격은 연출이 불가능하다.




영어권 나라에서 오래 살다보니 나의 영어 어휘력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이 있다.단순한 표현인데도 그 말의 뉘앙스를 잘 모를 때가 있다.또 글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뜻이 맞는지 ,잘 이해하는지 사전을 찾아 볼 때가 있다.일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쓰는 단어는 기껏해야 3000단어 내외다.사전에 실려있는 한국어는 대략 50만 단어라고 한다.옥스포드 영어사전에는 60만개 이상의 단어가 있다고 한다.이러한 단어를 다 알아야 우리가 어휘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어휘의 의미가 같은 뜻이지만 장소나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서 달라져 문맥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상대방에 따라서 내가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사랑한다고 해야하는지 좋아한다고 해야하는지 부담스럽다고 해야하는지 단어를 알아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정확한 의미를 알고 사용해야 불필요한 오해도 피할 수 있다. 이성친구가 사준 음식을 보고 ‘맛있다’인지 ‘고맙다’인지 ‘ 대박’인지 ‘짱’인지 ‘엑설런트’인지 ‘굿’인지 뭘 알아야 말할 수 있다.우리의 어휘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우리가 세상을 더 다양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기 위해서,우리의 인간관계를 더 잘 하기 위해서~




앤의 서재에서 협찬 받아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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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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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저드 베이커리

제목:위저드 베이커리
작가:구병모
분류:한국 소설
출판년도:2011년
출판사:창비 출판사


💕현재 고등학생이 꼭 읽어보라고 나한테 추천해서 읽은 책이다.


마법같은 빵집이 있을까?


📝가끔은 현실이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누구나 있다.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지만 꿈은 꾸고 살아야하지 않나?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2009년 출간 이후 멕시코 프랑스태국 등 여러 나라로 번역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이다.이 소설은 가족에게서 도망친 한 소년이 우연히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마술같은 빵집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펼쳐지는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이다.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어서 가벼운 판타지 이야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느껴지며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63쪽,그리고 각 물품의 맨 마지막 줄에는 인상적인 경고문이 곁들어져 있었다. ‘긍정이나 부정,자기가 바라는 변화가 어느 쪽이든 간에 이것은 물질계와 비물질계의 질서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모든 마법의 이용시 그 힘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 하십시오.’



📚137쪽,나는 꿈을 꾸지 못하는 그가 조금은 마음 아팠다.그는 어쩌면 ,인간들이 꾸는 꿈이란 그들만의 불필요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냉소적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타인의 꿈 속에서 어떤 상징과 배열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으나 그 꿈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는 사람,우리가 꿈이나 환상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그에게는 모두 명백한 현실일테니.때로는 한없니 어리석지만 그것밖에는 선택할 수 없는 남들의 바람을 이루어지게 도와주면서,정작 자기 자신은 소원이 없는사람.남들의 감사만 받아도 모자랄 마당에 단지 뒤틀린 결과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하는 사람.



📝이 소설이판타지 소설처럼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름의 현실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마법을 이용하여 시간을 되돌리거나 긍정이든 부정이든 인생의 변화를 원할 때는 그만큼의 힘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게 얼마나 현실적인가? 우리가 살다보면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인생이 누군가가씹다 뱉어 버린 껌 같은 삶이라도 우리는 그걸 견디어내며 그 속에 얼마 남지 않은 단물까지 뽑아내려고 애써야 할 때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밑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내가 숨을 곳이 있는지? 내가 버티기 힘들 때 누군가 기댈 수 있고 희망을 주는파랑새 같은 사람이 곁에 있는지? 아예 시간을 되돌려서 과거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을 때가 있는지? 판타지 형식을 취하는 소설이지만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어차피 우리 인생에서 마법같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이상적인 생활을 기대하지만 언제나 한 발은 현실에 담그고 살아야 한다. 마법을 부릴 수 없다면 그냥 주어진 현실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힘겨운 현실에 좌절할 게 아니라 꿈은 가져야한다.인생은 달달하고 고소한 빵이나 쿠키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씁쓸한 맛이라고느껴질 때가 있다.아무리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마법처럼 달라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구병모#위저드베이커리#창비출판사#청소년소설#베이커리#마법#서평촌#서평#책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책소개#독서#싱가포르#국제학교#ib한국어#한국문학##UWCSEA#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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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리커버)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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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제자 선물

제목: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작가:글배우
분류:에세이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강한별 출판사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책

📝글배우 작가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민 상담소 ‘글배우서재'를 운영한다.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1년에 2천 명의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는다고 한다.<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에세이를 썼으며 꾸준히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을 쓴다.



📝제목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는 제목만 봐도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어떤 일을 하다가 지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없을 때 좌절하고 희망없는 힘든 삶을 살아간다. 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며 나에게 주고 간 책이다.그 학생이 공부에 지치고 좋아하는 게 딱히 없었던 학생이라서 아마도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이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이런 위로를 하는 책을 사람들이 많이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힘들고 지쳐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못 잡고 여전히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겠지만 당신은 많은 것을 해낼 것입니다
2부 너무 참기만 하느라 지쳐버린 당신에게
3부 내가 좋아하는 게 가장 나다운 것



📚46쪽 1부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에서 그렇게 성장하는 사람만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당신의 오늘이 비록 힘들고 어려웠어도 나는 분명 당신에게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 믿는다.”


📝옷 장사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통해서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을 기약하라고 독자를 위로해 준다.물론 나도 항상 오늘보다는 내일을 희망적으로 보면서 사는 사람이라 공감이 간다.내 카톡 프로필 글이 몇 년 동안 ‘희망을 바라보며'이다. 나도‘희망'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127쪽“상대방을 내버려 두세요.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1부가 지쳐있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라는 위로를 주는 글이라면 2부는 연인이나 친구나 타인과지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때로는 상대방을 나와 맞추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때가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한 부모한테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다.하물며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나 연인을 나와 맞춘다는 게 쉬운게 아니다.너무 참기보다 각자 서로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인정해주는 게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129쪽 “매 순간의 나를 실수 했을 때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말해주는 것입니다.그리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불완전하여 실수할 때 스스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나를 가장 위로해 주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위로해 주고 사랑할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나를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남을 사랑할 여유가 생길까? 또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데 누가 나를 사랑해 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돌아보고자신에게 스스로 용기있게사랑과 위로를 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글배우#지켰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강한별출판사#위로#인간관계#위로#서평촌#책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책소개#독서#수필#싱가포르#국제학교#ib한국어#한국문학##UWCSEA#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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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The Complete Maus 합본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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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쥐)>


제목:마우스(쥐)
작가:아트 슈피겔만,권희섭,권희종 옮김
분류:미국 그래픽노블
출판년도:2011년
출판사:아름드리 미디어 출판사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작가 아트 슈피겔만은 1948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하지만 3세 때 미국으로 갔기 때문에 유대계 미국인 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폴란드계 미국인이고 아버지의 홀로코스트 경험담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마우스> 작품에 등장한다.



📝그래픽 노블 <마우스>는 홀로코스트를 다룬 걸작으로 그래픽노블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작가가 자신의 아버지 브와디스와프 슈피겔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유대인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겪은 고통과 생활상을 보여주며 아버지와의 일화를 통해서 피해자의 새로운 차별적인 모습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작가가 이작품을 완성하기까지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고 만화라는 대중문화를 한 차원 높은 예술의 양식으로 발전시켰다는평가를 받기도 한다.이 그래픽 소설의 제목 ‘MAUS’는 독일어로 ‘쥐’이며 당시 나치군들과 독일 국민들이 유대인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의 구성을 보면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진다.현재와 과거가 교차되어 스토리는 전개된다.작가의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이 홀로코스트를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과거의 이야기와 그후 블라덱이부인과 자식 등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홀로코스트의 비참한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을 경험한 사람이 후유증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이런 이중적 구조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의 특징은 우화적 표현이다. 쥐를 유대인,고양이를 독일인 등으로 상징화하여표현했다.등장인물의 중심축이 되는 고양이와 쥐는 우리의 생태계에서도 먹이사슬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동물이다.<마우스>에서도 이 관계를 활용하여 나치들이 유대인들에게 한 행위를 묘사했다. 우화적으로 표현된 각각의 동물들은 그 동물의 속성과 각 민족을 상징적으로 잘 연결시킨 것도 특징이다.그림은 흑백의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캐릭터들의 눈썹의 움직임같은 작은 것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서 그림을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이나 사건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만화 그림의 명암이나 디테일한 묘사를보는 재미도 있다.



📝이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은 홀로코스트이다.홀로코스트로 인해서 희생된 유대인이 600만 명 정도라고 한다.독일에서 어려서부터 반유대주의를 옹호했던 아돌프 히틀러는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1차 대전 패배의 원인을 유대인에게로 돌렸다. 언변이 뛰어났던 히틀러는 수차례의 연설을 통해 대중들을 선동하였고, 유대인 증오 사상을 독일인들에게 심어주었다.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유대인 탄압은 절정에 이르렀다. 독일은 소련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유대인들을 무자비하게 총살하기도 했다. 유대인 절멸 정책인 홀로코스트는 나치에 의해 매우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은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고 병들거나 체력이 약해져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총살을 당했다고 한다.



📚30쪽,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지 화장실에 가려해도 바닥에 자는 불쌍한 친구들 위를 15분은 걸어야했어.

📚49쪽,하루 한번 모래처럼 까실 까실한 빵조각을 줬지. 밀가루에 톱밥을 섞은 거야. 그 조그만 조각으로 종일을 버텨야 했어

📚72쪽,거기서 일하던 죄수들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가리지 않고 휘발유를 퍼부었지. 그리고 불타는 시체에서 나오는 기름을 다시 퍼부어 가지고 더 잘타게 했단다.



📝유대인이 독일인에게 당해왔던 것처럼 우리 민족도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게 당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히틀러가 없었다면 홀로코스트는 없었을 것이고 600만 명의 유대인이 비참하게 죽어가지 않았을 텐데라고 한탄만 할게 아니다. 우리가 이런 비참한 역사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또한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고민하고 각 나라와 민족간의 이해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지구상에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무엇을 배워야하는지,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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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지음, 김아애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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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선물


제목: 세계사 만물관
저자: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분류:역사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윌북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샴푸 ,부채,쇼핑카트,마스크,지폐,달력,목줄,젓가락,음료수 캔,페트병,껌 등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친숙하게 자주 사용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77가지 다양한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물건에 대한 숨겨진 역사를 찾아가는 재미있는 책이다.가장 일상적인 사물에 뜻밖의 세계사가 쌓여 있다.



샴푸
📚18쪽,유럽에서는 물에 대한 불신이 높았고 머리에 물을 바르면 두통이나 치통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머리카락을 감는게 아니라 밀기울이나 전분을 발라 빗질을 했다.1875년부터 1900년까지 샴푸 행위가 널리 퍼져 나갔으며 같은 시기 도시에는 미용실이 늘어나고 수도 시설이 발전했다.



페트병
📚101쪽,폴리염화비닐 병과 이후 등장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병은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낭비 사회로의 진입을 상징하는 페트병은 음료 산업의 역사와 포장재의 역사가 만난 결과물로 유통 체제와 생활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타자기
📚274쪽,1900년에 전 세계에서는 70만 대 이상의 타자기를 사용하고 있었다.사실 발명된 건 그 보다 훨씬 전이었지만 (영국 엔지니어 헨리 밀리 “손글씨로 쓰는 것과 똑같은 편지를 인쇄하기 위한 …기계 또는 인공적인 방법'에 관한 특허를 냈었다)19세기 말이 되어서야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한 세기 만에 서양 역사에 발을 들였다.



텔레비전
📚222쪽,1925년 스코틀랜드의 존로지 베어드와 미국의 찰스 젠킨스는 해상도가 낮은 기계식 텔레비전을 개발했다.베어드는 영국에서 ‘텔레바이저'라는 송신기로 실험용 방송에 내보냈다.1931년에는 수신기 1000대가 팔렸고 1937년에는 1500대,1938년에는 2만대까지 판매량이 늘어났다.



여권
📚380쪽,중국 한나라 시대에는 여권에 소지자의 호적과 외양뿐 아니라 여행 목적과 여정에 대한 기초 정보가 적혀 있었다,서양에서 여권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건 중세 말기부터였다.



📝이렇게 물건에 흥미로운 사실과 역사가 담겨 있을 줄 몰랐다.다양한 물건의 역사를 통해서 이제껏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던 물건들이 새롭게 보인다.하나의 물건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노력도 있고 아픔도 있고 우연도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내가 너무 중요하게 사용하는 물건들이 누군가의 노력과 협력으로 만들어진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물건의 역사를 통해서 일상의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타인에 대한 감사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 꼭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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