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위저드 베이커리
제목:위저드 베이커리
작가:구병모
분류:한국 소설
출판년도:2011년
출판사:창비 출판사
⠀
💕현재 고등학생이 꼭 읽어보라고 나한테 추천해서 읽은 책이다.
⠀
마법같은 빵집이 있을까?
⠀
⠀
📝가끔은 현실이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누구나 있다.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지만 꿈은 꾸고 살아야하지 않나?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2009년 출간 이후 멕시코 프랑스태국 등 여러 나라로 번역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이다.이 소설은 가족에게서 도망친 한 소년이 우연히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마술같은 빵집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펼쳐지는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이다.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어서 가벼운 판타지 이야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느껴지며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
⠀
⠀
📚63쪽,그리고 각 물품의 맨 마지막 줄에는 인상적인 경고문이 곁들어져 있었다. ‘긍정이나 부정,자기가 바라는 변화가 어느 쪽이든 간에 이것은 물질계와 비물질계의 질서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모든 마법의 이용시 그 힘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 하십시오.’
⠀
⠀
📚137쪽,나는 꿈을 꾸지 못하는 그가 조금은 마음 아팠다.그는 어쩌면 ,인간들이 꾸는 꿈이란 그들만의 불필요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냉소적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타인의 꿈 속에서 어떤 상징과 배열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으나 그 꿈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는 사람,우리가 꿈이나 환상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그에게는 모두 명백한 현실일테니.때로는 한없니 어리석지만 그것밖에는 선택할 수 없는 남들의 바람을 이루어지게 도와주면서,정작 자기 자신은 소원이 없는사람.남들의 감사만 받아도 모자랄 마당에 단지 뒤틀린 결과 때문에 비난을 받아야 하는 사람.
⠀
⠀
⠀
📝이 소설이판타지 소설처럼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름의 현실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마법을 이용하여 시간을 되돌리거나 긍정이든 부정이든 인생의 변화를 원할 때는 그만큼의 힘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게 얼마나 현실적인가? 우리가 살다보면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인생이 누군가가씹다 뱉어 버린 껌 같은 삶이라도 우리는 그걸 견디어내며 그 속에 얼마 남지 않은 단물까지 뽑아내려고 애써야 할 때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밑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내가 숨을 곳이 있는지? 내가 버티기 힘들 때 누군가 기댈 수 있고 희망을 주는파랑새 같은 사람이 곁에 있는지? 아예 시간을 되돌려서 과거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을 때가 있는지? 판타지 형식을 취하는 소설이지만 우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
⠀
⠀
📝어차피 우리 인생에서 마법같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이상적인 생활을 기대하지만 언제나 한 발은 현실에 담그고 살아야 한다. 마법을 부릴 수 없다면 그냥 주어진 현실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힘겨운 현실에 좌절할 게 아니라 꿈은 가져야한다.인생은 달달하고 고소한 빵이나 쿠키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씁쓸한 맛이라고느껴질 때가 있다.아무리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마법처럼 달라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
⠀
⠀
⠀
⠀
#구병모#위저드베이커리#창비출판사#청소년소설#베이커리#마법#서평촌#서평#책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책소개#독서#싱가포르#국제학교#ib한국어#한국문학##UWCSEA#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