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다 영화로 더 만난 작품이다. 이 작품이 1980년에 쓰였다는 걸 얼마 전 위키피디아 검색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리고 작가는 이미 오래전에 심장마비로 고인이 되셨고, 다른 작가가 바통을 이어 받아 계속해서 집필 중이라고 했던가. 

맷 데이먼 주연의 시리즈로 더 널리 알려진 본 시리즈의 시작이다. 위키피디아를 검색해는 김에 플롯을 다시 읽어 보았는데, 영화하고는 내용이 좀 많이 달랐다.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의 실존 인물인 '카를로스 더 재칼'과의 대결에 소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영화에서는 기억상실된 제이슨 본이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미국 첩보부의 트레드스톤 작전의 비밀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강남의 모처에서 시리즈 4편인 <본 레거시>의 로케이션을 위해 감독이 방문했었다고 해서 한때 화제가 됐었는데, '얼티메이텀'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시리즈를 안하겠다고 선언했던 맷 데이먼이 마음을 바꿔 새로운 작품을 찍게 될지도 궁금하다. 

당장에라도 읽고 싶은 마음에 굴뚝이지만, 아쉽게도 다음 주까지 좀 기다려야할 것 같다. 

기다려라 제이슨 본, 곧바로 읽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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