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완전개정판 2008-2009 알짜배기 세계여행
김현호 외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으로부터 어언 10여전에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고, 배낭여행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아마 그 때부터 유럽에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3년, 2007년에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호주-홍콩-일본 등지를 여행하면서 조금이라도 ‘많이 보자’가 아니라 하나를 보더라도 ‘제대로 보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유럽여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고를 가지고 여행을 했어도, 가본 곳 중에서도 못 본 곳이 많았죠.

알짜배기 세계여행 시리즈 유럽 편을 보면서 우선적으로 먼저 가본 곳들을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니스, 모나코, 이태리 로마, 나폴리, 카프리섬, 독일의 뮌헨과 베를린,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잘츠부르크 그리고 할슈타트를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아, 여기서 이런저런 볼거리들을 놓쳤었구나 하면서 복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먼저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먼저 여행일정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경비 산정, 철도패스 그리고 여행에 필요한 증명서들과 같은 꼭 필요한 정보들로 여행객들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후에, 각 나라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에 들어갑니다.

우선 각국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로부터 시작해서, 시내 투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상세지도와 교통편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본격적인 관광을 하는데 필수적인 볼거리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져 있어서, 여행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찬 정보로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여러 도시들의 숙박과 맛집 소개가 말미에 소개되어 있어서 좀 더 계획적인 여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되돌아 생각해 보면,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음식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보통 햄버거나 케밥 같이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들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나라 공휴일들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는데, 베를린에 갔을 적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일인 것을 몰라서 고생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 나라 말로 간단한 인사말과 숫자들을 좌우의 여백을 이용해서 소개한 부분이었습니다. 그 나라 말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일단 그 나라 말로 인사를 하고 영어로 길을 물어 보면 대개의 경우에 친절하게 알려준 기억이 났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길을 잃고 어느 할아버지에게 (영어로) 길을 물었더니, 영어를 못하시는지 바로 저희를 그곳까지 데려다 주시는 친절도 베풀어 주셨습니다. 낯설고 물 설은 나그네들에게 그런 친절은 정말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죠.

아무래도 동유럽의 나라들의 경우에는 정보가 부족한 때문인지 프랑스-영국-이탈리아 같은 나라에 비하면 소개와 정보들이 부족한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지명 표기에 있어 약간의 오류가 있는데 좀 더 정확하게 표기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366페이지에 나온 ‘아트낭 푸슐하임’이 아니라 ‘아트낭 푸허하임’이 맞는 표기입니다.

아직도 못가본 곳이 많아서 다음번에는 네덜란드-스위스 그리고 스페인 쪽을 돌아보려고 하는데, 이 “알짜배기 세계여행 시리즈” 유럽 편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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