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를 통해 우리가 얻는 혜택이 비단 물질 재화의 경우만은 아니다. 많은 문화 상품들 또한 개인들이 대규모 관람자의 일원으로서 얻는 혜택 때문에 가치가 있다. 영화를 감상하거나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혹은 책을 읽는 즐거움의 많은 부분이 나중에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서 온다. 바로 ‘블록버스터’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다. 영화가 효과적 숫자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 이야기를 해서 다른 사람들이 대화에 끼기 위해서라도 그 영화를 봐야겠다고 느낄 때이다. 책 시장도 같은 구조인 탓에 일반도서와 베스트셀러 도서의 판매량이 그렇게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것을 소비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재화가 고립된 개인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맥락’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확한 답이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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