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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 하다가 폭발하지 않는 법 ㅣ 슬기로운 학교생활
윤미영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12월
평점 :
집이나 학교나 회사나.....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순간 순간들이 생긴다. 그 순간마다
대응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문을 닫는 경우가 다반사인 경우가 많다.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이냐고 물으신다면 지금이라고 얘기하겠지만
나는 학교 생활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친구들의 생각을 알지 못하니
도무지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몰라서 학교 생활을 거의 벙어리처럼 말문을 닫고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했던것 같다. 나의 의견 따위는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나에게 감정은 사치라고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자기 말 잘하고 자기 주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친구들을 설득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면서
나도 저 친구처럼 해봤으면 .... 아니 내가 저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하고 설득하고
나의 의견을 최대한 납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 삶은 많은 연습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습 없이 일순간에 완벽한 것을 만든다는 것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학교 현장조사로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학교 행정실과 교실에 대한 특성을 얘기하면서
상담실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민감한 얘기를 가장 많이 하는 공간이므로
방음처리가 완벽해야 한다는 말을 하셨다.
교우 관계, 자퇴, 진학....
#청소년 시기에 가장 큰 문제는 교우 관계가 1순위 일것이다. 그 관계에 이상이 생기면
학교 생활이 무너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관계가 가장 중요한 때가 #청소년 시기이기 때문이다.
"#조별과제하다가폭발하지않는법"은 답답하고 힘든 학교생활에 친구들과
잘 융합할 수 있고 자기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씨앗을 주는 소중한 책인 것 같다.
어쩌면 지금 회사 생활을 힘들어 하는 직장인에게도 접목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와 의견을 조율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책에서 말하듯 무엇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그것이 어쩌면 1순위인 것 같다.
남을 알아가기 전에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긍정적 메시지 주기"
이 글을 학교 시절 내가 읽었다가
좋았을텐데..... 그 당시에는 나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만 가득
심어 주었던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의 말이 "나"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나의 일부분 아니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의 의견이 그냥 나라고 생각하고 12년을 살아 왔던것 같다.
나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몰라서....
지금이라면 웃으면서 얘기했을텐데...."똑바로 보고 얘기해."
앞서 말했듯 가정, 학교, 회사, ..... 이 모두가 크고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감정을 적당히 표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힘들다. 모든 순간들이 힘들다.
그렇지만 그 힘든 순간을 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힘내자. 웃자. 웃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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