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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는 지금 제주 강정에 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해서 전국을 삼보 일배로 돌았다. 그는 신부이지만, 늘 길에 있었고, 길은 그의 성소 였다. 예수의 삶 역시 길에 있던 적이 훨씬 많지 않은가.. 어쩌면 그의 인생이야말로 예수의 길을 따라 사는 사람인 듯 싶다. 다시 떠나는 그의 길을 따라 가고 싶다. 

 

 

 

 

 

 

 얼마전,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반 지하 단칸방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수 많은 명작 다큐를 만들던 독립 PD들은 아직도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간다. 이 시대에 문화는 소비에는 어마어마한 돈을 가져가지만, 생산에는 너무 박하게 가격을 매긴다. 문화를 즐길 수는 있어도 문화로 벅고 살기에는 불가능한 사회가 아닐까? 때문에, 언제나 우리의 사고의 폭을 넓혀 주었던 우석훈교수의 도전적인 제목의 책에 눈길이 쏠렸다. 

 

 

 

 

자본주의의 특성 중에 하나는, 비싸면 안 쓰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때문에, 세금을, 가격을 비싸게 정해놓으면 안쓰게 만들 수 있다고 오해하지만,, 석유 값이 아무리 올라도 우리는 석유를 쓰고, 탄소 배출권이라는 무형의 가치에 가격을 매겨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속에 누군가는 이득을 얻고 독점을 해버린다는 점이다. 이 먹이사슬을 끊을 수가 없단 말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신 중의 가신이자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두 정치가 안희정과 이광재. 그들을 뭉치게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그들을 중용했는지, 그들의 대장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없는 이 시점에서 그들의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변화될지 짚어 보고 싶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라고 했다.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인간이 좋은 답을 만들 수 있고, 좋은 질문에 대한 이해가 그 답의 수준을 결정한다. 때문에,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대학은 질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좋은 질문, 좋은 시험은 불 필요한 사람을 떨어뜨리는데 집중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골라내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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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 2011-09-1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문정현 신부님...!!

지금 제주 강정에서는, 문정현 신부님을 포함한 많은 신부님들을 경찰들이 쓰레기 버리듯이 들어서 갖다 버리고, 그러면 신부님들은 또 돌아오고...이런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인데, 몇 달 전 명동성당에 머무르고 계시던 문정현 신부님을 우연히 뵙고 고해성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영성이 깊으시고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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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긍정의 배신' 스타일의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당연한 진리'를 쿨하게 거부하는 책들이 눈에 띤다. 이런 책들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개인의 실패의 원인은 오로지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고 사회 체계나 자유 경쟁 시스템은 문제가 없다는데 의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출발점이 갖은 선상에 있지 않으면 경쟁은 무의마 하다는,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긍정심리학이나 자기계발이 그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조직이 개인을 희생시키면서 그 고통의 진통제 역할로 전락해 버렸다. 정말 자기계발의 효용성과 그 효과는 있는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최근 동아프리카의 가뭄으로 수백만명이 기아와 가뭄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장 지글러의 명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보듯이 이미 총량적으로 식량은 전세계 인구가 다 먹어도 남을 만큼 많이 생산되고 있다. 진실은 식량은 사라지는 거다. 그 식량을 가로채서 이익을 얻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이유도 명확하게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면, 우리는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는 몰라서 막지 못한 것을 아닐까?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고 싶다. 

 

 

 

 

 세상을 비추고 해석하는 도구로서의 책은 인터넷이나, TV, 신문 매체에 비해 훨씬 깊고, 무겁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내공은 다르다. 더우기, 요즘 처럼 아지랭이 처럼 불명확한 언론 때문에, 분별력과 통찰력이 필요한 이 때에 우리에겐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 볼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 필요하다.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에 나오는 책들과 저자들의 서늘한 지혜와 뜨거운 가슴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좀 갈길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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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딸 2011-08-09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가 탐나네요.. 이런 책을 읽고나며, 읽지 못한 책이 너무나 많음에 절망하게 되고, 또 읽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아 초조해지기도 하지만요.
 
[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책 읽는 청춘에게 

비록 20대는 아니지만, 내가 잊고 살았던 20대 때 가졌던 생각과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책 읽는 청춘에게

 예수 왜곡의 역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교양인의 행복한 책 읽기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책 읽는 청춘에게 중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려면 대가가 따르지요? 그러면 그 대가를 감수하려고 하면 돼요. 두려워 할 것 없어요" 104p 

노희경이 소크라테스, 예수, 부처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들이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음에서 느끼고 머리에서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에 존경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책 읽기 또한 마찬가지다. 행동을 통해 실생활에 녹여내지 않는 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노희경의 주장이다. 1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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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지인들과도 비슷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예수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사상과 행동, 모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같은 말을 또 읽으니 반갑네요.

마지막 활동까지 잘 마무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