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 & 괴델 : 추상적 사유의 위대한 힘 지식인마을 36
박정일 지음 / 김영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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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등록된 100자평과 리뷰들을 그대로 신뢰해도 될 만큼, 재미있고 잘 읽히게끔 쓰인 입문서이자 교양서이다. 현대 컴퓨터가 개발된 이론적 모태를 튜링과 괴델의 철학적 업적을 중심으로 간략하고 평이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초적이거나 교양 수준의 논리학, 논리철학, 수학철학, 심리철학적 지식들을 쉽고도 알차게 풀어낸다. 혹자가 100자평에서 언급했듯이 세세하거나 심층적인 부분은 다소 간략화되거나 생략되어 있어, 초심자라면 의문이 해소되지 않거나 매끄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이 간혹 들긴 했었는데, 교양 수준의 저서로 의도된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하다. 그러니 흥미를 느낀 사람이라면 이 책만으로 독서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차후 더 풍부한 독서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대학교 학부생은 물론이요 끈기 있게 읽어나갈 자신이 있다면 고등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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