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의 이해
제임스 래디먼 지음, 박영태 옮김 / 이학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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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적이고 고전적인 과학철학서라는 느낌이 든다 역사에 따른 서술과 주제나 문제에 따른 서술 중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채, 맥락과 필요에 따라 논의의 초점을 과학철학사와 개별 과학철학 논제들에 적절히 배분하여 집중시키는 서술 스타일이, 견실한 교과서적 저술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다만 2부의 실재론-반실재론 논의가 꽤 난이도가 있다보니, 2부 한정으로 과학철학에 대한 입문서로서는 추천할 만하지 않다 과학철학에서의 실재론과 관련된 인식론적 기본 지식이 없는 독자들은 2부를 읽어도 남는 게 별로 없을 듯하며, 실제로도 내가 그러했다 하지만 여타 과학철학 관련 책들을 많이 읽은 뒤 다시 도전해보고 싶게 만들 만큼 잘 쓰인 책이라는 점에서, 소장 가치는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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