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 기자의 집요함으로 찾은 단 하나의 건강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9
김고금평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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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다이어트를 할 결심을 세우거나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닌가. 나이 들수록 늘어나는 뱃살과 늘 달고 다니는 만성피로, 갖가지 질환들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건강 습관에 있었다. 그중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대로 먹되 밥공기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마음으로 가급적 탄수화물은 덜먹어야 한다. 여러 번 꼭꼭 씹어서 섭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인지 점점 당뇨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혈당 관리와 당뇨 타파에 진심은 저자는 본업인 기자 정신을 발휘하여 정말 집요하다시피 해법을 파헤친다.


현재 건강해지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근처 국민체육센터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횟수가 늘수록 체력이 좋아지고 조금씩 체중이 빠지고 있다. 저자의 조언대로 잡곡밥 위주로 반 공기만 먹기로 했다. 가공식품, 빵, 떡, 파인애플, 망고는 이제 안녕이다. 이 책은 180㎝ - 72㎏이던 저자가 자신의 몸에 생긴 문제를 인식하고 8㎏을 줄여 64㎏ 정상 체중으로 만든 뒤 생긴 변화들에게 대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일들을 기록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갔다. 본격 궤도에 올라선 지금 동기부여가 될만한 조언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뷔페 다니면서 폭식하던 습관을 고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택시와 배달 음식, 마사지까지 접고 나니 건강으로 돌아오는 수혜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운동 시간이 늘어나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기회도 많아졌다. 비용도 크게 줄었고, 줄어든 비용은 죄다 채소니 과일이니 건강한 식재료 구입에 재투자돼 결국 손익분기점을 맞췄다. 여기에 눈뜨자마자 하품부터 하고 시작하는 것과 다르게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작년인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고구마를 쪄서 먹었는데 그것보다 생고구마를 먹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직장 생활에서 으레 식후 커피 마시는 것이 국룰이었는데 이게 건강에 좋지 못하단다. 식후 커피는 필요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영양소를 배출해 골다공증 유발에 위험 요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의 유발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오전 9시 이후, 점심 식사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탄닌을 중화시키는 소금을 조금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몸을 망치고 위협하는 음식들이 주변에 참 많은 것 같다. 잘못된 식습관과 혈당을 올리는 음식들도 많다. 당뇨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의 조언대로 실천할만하다. 소식을 하되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매일 또는 격일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달리기가 제일 효과적인데 자신의 형편에 맞게 시작하여 점점 습관화하는 것이 제일 좋다. 누군가 억지로 이대로만 따라 하면 된다고 하면 오히려 안 하게 된다. 어느 정도 체력이 붙고 운동과 살 빼는데 재미가 생겨야 한다.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 내 몸을 살리는 길인지를 파악했다면 꾸준히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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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한 달 여행 - LA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뉴욕까지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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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년 전 미국 북부 여행을 마친 저자가 이번에는 남부 한 달 여행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뉴욕에 도착하는 대장정이다. 한 달 동안 거쳐간 도시는 로스앤젤레스, 투손, 플래그스태프, 듀랭고, 센타페이, 엘패소,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잭슨빌, 마이애미, 올랜도, 애틀랜타, 리치먼드, 워싱턴 D.C, 보스턴, 뉴욕로 몇몇 도시는 스포츠 팀의 연고지를 둔 곳이기도 하다. 미국 여행 원정대는 저자 포함 4명으로 33일간 렌터카 대여, 숙박 예약, 입장권 예매, 여권 및 비자 발급,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만만찮은 비용이 든 이번 여행을 함께 했다. 미국 남부 횡단 여행 이동 경로 지도를 보니 무려 16개 주를 거쳐야 했는데 미국의 대자연과 역사, 문화, 관광지 등을 둘러봤을 이들의 여정이 부러웠다.


33일 동안 워낙 많은 도시를 거쳐갔고 제대로 둘러보기엔 빡빡했을 일정이다. 도시 간 이동 시간도 감안해야 하고 국립공원만 해도 워낙 넓기 때문이다. 4명이 함께 했기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도 슬기롭게 이겨냈을 테고 두 번 다시없을 그들에겐 잊지 못할 여행이었을 것이다. 분명 미국 남부를 횡단 여행하는 좋은 소재이고 규모가 광범위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33일간의 일정을 마치 일기장을 쓰듯 대부분 어딜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했다 수준에 그치는 짧은 분량이 아쉬웠다. 보통 여행 가이드북이 아닌 여행 에세이에 담긴 저자의 생각이나 성찰, 에피소드는 빠져있다. 그래서 글의 깊이가 낮고 여행에서 겪었던 경험들이 개인적인 일상에서 그치고 만다. 중요한 무언가가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를 보는 기분마저 들었다.


많은 비용을 들어 미국 남부를 한 달 여행한 것치고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을 텐데 정말 남는 건 사진밖에 없었다. 무려 디즈니 월드의 매직 킹덤(올랜도)을 갔는데 분량은 너무 적고 마무리도 허무했다. 티켓값만 인당 169.34달러(한화 약 23만 2천원)다! 다음 날인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떠나는 장거리 이동 때문에 신데렐라 성을 배경으로 밤 8시에 시작하여 15분 동안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지나쳤다. 개인적으로는 일행 취향과 일정에 맞게 조율하여 여행지를 선정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게다가 책 본문 중 21장은 자료 사진이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할 여행이다. 비용도 많이 들거니와 한 달 이상이 소용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시간과 일정에 쫓겨 겉핥기로 대충 둘러보는 것이 아닌 미국 현지로 들어가 제대로 느끼고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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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아브람 알퍼트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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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는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위대한 삶을 살아야 한다며 '승자독식사회'가 되었고 '1등만을 기억한다'라는 생각으로 지배된 세상에서 과도한 경쟁은 극심한 사회적 부작용과 온갖 병패들을 낳았다. 


"내가 말하는 충분한 삶은 모두에게 충분히 괜찮은 삶이지 완벽하게 충만한 삶은 아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사고, 실수, 비극을 그대로 품는 삶, 세상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충분한 삶이다."


인간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충분한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가려는 의지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평범하고 온전하게 사는 삶도 나쁘지 않다. 모두가 위대해질 이유도 없고 사회적 문제는 서로 협력하여 대처해나가면 해결될 일이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도 개개인의 생각들이 모여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생각들이 바뀌어 사회적 요구로 발전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정치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요구는 정치권을 움직여 법과 제도를 개선해나가게 한다. 대의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길은 험난하지만 작은 실천이 모여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살지만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의 늪에 걸려 허우적거린다. 지금의 삶도 충분히 괜찮은데 완벽하고 위대한 삶만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충분하기만 하면, 모두가 다 충분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평화롭고 정의롭고 평등하고 행복하다. 내가 여러분과 연결되고 여러분이 다른 사람과 연결돼 이 충분함의 세계관을 계속해서 심화해나갔으면 좋겠다. 사람이 쓴 어떤 책도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강력할 수 없다. 어떤 사람도 개인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큼 세상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 세계는 명백하게 상호 의존적이고, 복잡하고, 차이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면 저자의 이런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도시에서의 삶은 시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이 되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더욱 완벽해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경쟁자를 짓밟고 일어서야만 생존하는 과잉된 사회에서 도태되면 패배자로 인식된다. 얼마나 비참하고 숨 막히는 사회인가. 과정보다는 결과로만 평가받고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강요받는 사회에서 오늘도 힘겹게 살아간다.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 것도 아닌데 충분함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


"나아가 우리는 이렇게 뭔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변변찮은 짧은 노력으로 삶을 관통할 성공을 바라지 않는 마음가짐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오히려 그렇기에 우리는 인간으로서 불완전함과 성장 가능성 전부를 오롯이 수용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충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결국 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고 벼랑 끝에 놓인 듯 성공에 목매달려 자신을 옥죄는 삶은 시야를 좁혀 버린다. 미래 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가. 극심한 부의 양극화와 위대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논리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어버렸다. 아직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집 안으로 새로운 제품을 계속 들여오고 더 넓고 큰 집으로 가기를 원한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서도 세상이 짜놓은 프레임에 갇혀 산다. 위대함을 벗어던지면 우리가 범접하지 못했던 세상의 다양성과 더 많은 가치 속에 충분히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함의 지배 체제를 넘어서면 우리는 편협하고 불공평한 경쟁 과정에 가려진 세상의 더 많은 가치와 다양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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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Curious - 모든 것은 형편없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리처드 도킨스 외 25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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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배운다기 보다 사회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룬 26명의 저명한 지식인들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보면 된다. 한 사람 당 쪽수도 길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다. 어린 시절은 인생 주기 중 그 어느 때보다 세상만사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는 시기인데다 습득력 또한 빠르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어린 시절에 겪은 크고 작은 경험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소중한 자산임을 깨닫게 된다. 부모님의 뜻대로 강요하고 억제시키기보단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열어두는 것이 현명하다는 걸 경험적으로 우린 알고 있다.


엉뚱하고 형편없게 느껴지는 질문들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전시키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끊임없이 샘솟는 호기심이 있기에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세상을 탐구하는 힘이 되었다. 우리들도 어린 시절 경험했던 기억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듯 삶의 원천엔 호기심이 있었다. 이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운명을 타고난 것이 아니다. 학구적인 집안 분위기와 맞물려 자신이 탐독할 분야에 일찍 빠져들었을 뿐이다. 어렸을 적 경험에 비춰보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란 온통 의문투성이로 가득했다. 불합리함에 일찍 눈을 뜨게 만드는 반항심은 우주와의 충돌을 일으켰다.


"동생들과 나는 타고난 천재가 아니었다. 우리는 단지 배움의 기회가 많았고 우리를 돌봐준 사람들로부터 진지한 대우를 받은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 나는 운이 좋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그리고 과학을 행운에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운이 좋았는지도 모른다.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재능을 펼칠 조건조차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불행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가정 환경과 배우면서 자랄 수 있는 조건이 아이들의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것 같다.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래도 26명의 저명한 지식인들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책을 감명 깊게 읽었느냐가 진로에 영향을 줄만큼 지식의 보고인 책을 많이 읽고 자란 아이가 지적으로 성숙하다. 이렇듯 호기심 충족시키며 무엇을 알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이 원동력이 되어 우린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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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편견에 대하여
저스틴 그레그 지음, 김아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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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사고하며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 모든 면에서 우월한 지위를 갖고 지구상의 동물들을 지배해왔다. 동물행동학자가 쓴 이 책을 읽다 보면 결코 인간이 절대적으로 뛰어난 존재라고 단정 짓지 못할 여러 사례와 마주치게 된다. 


"우리는 보편적인 규범 체계를 극단까지 끌고 가 다른 집단의 사회적 행동을 통제하고 제한해 오곤 했다. 반면에 동물들은 우리보다 덜 세련된 규범 체계를 가졌지만 훌륭한 삶을 살아간다."


오죽하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다는 말까지 생겨나는가. 이제 동물은 인간이 지배해야 할 대상이라 여기는 그릇되고 편협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자. 모든 동물이 의식을 가졌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이제부터 동물들의 세계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일례로 개미나 벌꿀들은 각자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면서 규칙과 질서를 지키며 행동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고 설명하는데 이해하기엔 쉽지는 않았다.


저자의 말처럼 인류라는 종이 지닌 예시적 근시로 인해 지구환경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겨났다는 진단에 동의한다. 산업화 이후로 지구환경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해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간의 무지와 무자비한 포획으로 인해 몇몇 종은 멸종되기까지 했다. 인간이 동물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지구상에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받아들인다면 동물 학대나 마구잡이 포획을 하는 일을 자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다소 복잡한 접근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에 인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인간으로서의 우월의식으로부터 벗어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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