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니까 배울 수 있는 거야. 성공만 해온 인간은 말이지. 꼭 한 번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하거든. 하지만 이렇게 젊을 때 뼈야픈 실패를 맛보고, 그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돌아온 인간은 강해. 진짜 성공하는 건 그런 녀석들이야."
(...)
"그 모든 게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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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은 무리에요."
"그렇지? 하지만 보통 사람들하고 똑같이 했다가는 보통의 결과밖에 내지 못하거든. 나는 돈을 벌기 위해 보통과는 다른 일을 하는 것뿐이야. 자, 오늘 거래한 내용을 전부 수첩에 적고 다시 반성해야지. 쉬고 있을 때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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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죽을 지경이었지. 하지만 살아야 하잖아. 억지로 기운을 차릴 필요는 없어. 하지만 죽겠다고 괴로워해 봐야 소용이 없으니까.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은 놓아버리는 게 맞아. 그게 가능해야 사람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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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비싼 호텔, 그만큼 독특하고 공이 많이 들어간 호텔들이 나옵니다.

다양한 경험에 대해 홍보를 했더라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만화에서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돈으로 호텔을 1박씩하면서 올린 글이 인기를 얻으며, 프리랜서로 전환해 호텔에서 홍보 목적으로 글을 올려달라는 의뢰를 받는 커리어 변화도 나옵니다.

좋아하는 책, 영화, 만화, 문구, 여행 등 다양한 취미를 미리미리 글로 올려서, 얼마나 호응이 있는지를 시험해 봤다면 어땠을까요? 글을 정말 못 쓴다거나, 혹은 정말로 관심이 없는 주제라거나, 혹은 독특하거나 전문적이지 않아서 관심을 못 받았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아이템을 참고해 더 잘 활용해서 빛을 못 봤거나 했을까요? ㅎㅎㅎㅎㅎ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 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경제활동의 본질은 유사한 것 같습니다. 돈을 주는 사람이 값어치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여러 호텔에 가보는 것, 여러 호텔을 경험해 보는 것은 좋습니다만, 한 번 여행가서 1박씩 숙소를 옮긴다거나, 혹은 1박씩 여행다니는 건 다소 귀찮아서 선호하진 않습니다. ㅎㅎㅎ

늘 보던 경치가 아닌 곳에서, 새로운 풍경, 새로운 바람, 새로운 햇살, 새로운 냄새, 새로운 음식, 새로운 과일 등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를 낯설게 하는 것, 그래서 억지로 현실과 떨어져 있어 본다는 건, 나를 강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도 자신을 강인하게 하는 것이겠지만요. 스타일의 차이이지 않을까 합니다. 떠나야 돌아올 수 있는 사람, 떠나지 않아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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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블루 피리어드> 18권을 보기 위해, 17권을 다시 읽었습니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일본에서 미대에 가려고 하는 고등학생 만화가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이제 <블루 피리어드>는 일본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도쿄예대에 들어가서 2학년을 다니고 있는 야토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미술을 전공하는 걸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산업 디자인에는 관심이 갔지만, 산업 디자인도 결국은 비즈니스인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를 보면, 이해를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나오기도 하지만, 고등학생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입시를 준비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나와서 미술과의 접점이 적더라도 재미있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미대를 나왔거나, 미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가끔 전시를 보러 다니지만, 전시를 잘 이해한다기 보다는 물음표를 많이 띄우고 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하지 않고 느끼려고 할 때도 많구요.

그렇지만, 우리가 보는 하나의 작품에 들어간 시간은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보고 느끼고 담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18권에서,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남겨둘 수 있는 것도 재능‘이라는 선생님의 대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미술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일’은 한때는 인생을 걸어볼 정도이 일일겁니다. 인생을 살짝 걸어봤거나, 인새을 걸어본 적이 없는 취미의 영역이지만, 매일의 삶 속에서 조금씩 시간을 보내며 쌓인 것들이 있습니다. 만화를 보는 일도 포함이 됩니다. ‘비용이나 시간의 제약이 없는 만큼 퀄리티에도 한계가 없어. 당연히 돈도 안 되고 아무도 평가해 주지 않아. (...) 그렇게 생산적인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일을 계속할 수 있어?’. 전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대사이지만, 와닿았습니다.

앞으로도 ‘생산적인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일’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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