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에 태어난 사람부터 195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나옵니다.
일본의 버블경제 시대 직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혹은 그 전에 그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삶을 관통하는 대사들에는 눈길이 머물지만, 대체로 자극적이고 여성의 역할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시대상이 그랬겠지요. 권수가 많은데, 뒷편에서는 좀 더 폭넓은 연령대, 폭넓은 사람들의 모습이 다뤄졌기를 바래봅니다.
사실, «시마~» 시리즈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봤고, 화제성이 있어 끝까지 봤지만, 추천하고 싶은 만화는 아닙니다. 다만, 일반 사원이 대기업(아마도 소니를 모티브로 한)에서 임원이 되고 회장이 된다는 것,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엿볼 수 있지만, 그래도 만화가 주는 울림은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갔을까하는 의문도 들었구요. 히로카네 켄시의 관점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고, 그게 현실에서 있었다고 보기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냥 작가의 성향이 강하게 반영된 건 아니었을까 합니다. 취재에 대한 기사를 아주 예전에 읽었지만 잘 기억이 나질 않아서 추론을 해봅니다. 와세다 대학을 나와서 주변에 대기업을 다니는 사람들과 임원이 된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그 사람들을 만나서 취재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만, 알 수 없겠지요. 누군가의 입을 통해 듣는 것과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꽤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인복도 타고난 시마는 어쩜 허구의 인물이겠지요.
야지마 마시로라는 원작자의 몇몇 대사들이 남습니다. 어느 선에 가야지만 깨달을 수 있는 대사들이라고 느껴지는데, 작가는 어떻게 그런 글을 길어올렸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