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질문을 받을 때, ‘턱’하고 숨이 막힐때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떠먹여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입니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꽁으로 먹으’려 할 때 입니다. 그리고 그걸 효율적으로 일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질문의 주체들과 대면할 때입니다.

무엇이든지 물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그걸 이해하기까지 보내온 시간에 대한 인정이 없이, 본인의 시간은 전혀 들이지 않은채 질문 한 방으로 그걸 얻겠다는 태도가 불편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굳이 답변하지 않습니다. 공인이 아니므로, 그렇게까지 사회에 나의 노하우를 공유할 의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아마도 최인아 작가는 다르게 말을 할 겁니다. 아래 인터뷰에서는 저렇게 말했더라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원을 다는 것‘도 브랜드이겠지요. 여러 가지 기준이 작동을 하겠지요. 실력만이 선정 근거는 아니라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임원‘이라는 타이틀이 갖는 브랜드로서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어떤 사적인 집단에서 그들의 이익에 걸맞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모든 사람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인아 책방에 가본 적은 있지만, 최인아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어떤 사회적 성과를 냈고,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일해왔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합니다. 나의 업무 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갖게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래 문장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질문을 품고 생각하는 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질문을 하라고 하면 대개 방법론을 물어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하는. 그건 도둑놈 심보에요. 노력하지 않고 도달하겠다는 심보이자, 지름길을 구하겠다는 겁니다.

- <최인아 -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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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는 게 가난이 아니에요. 여러 방면에서 작아지는 것. 생각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가치관도 작아지고 획일화되고 갇히는 것이 가난이라고 생각해요.

- <박연준 - 걷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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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그 사람이 거기에 오기까지 해 온 시간들을 보기로 했습니다. 남들이 이룬 성과를 부러워하지 말고, 성과를 이루기 위해 거쳐 간 시간들을 보려 합니다. 척박한 사회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시간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에요. 상대방의 시간을 생각하면 그 사람의 역사가 보이고 노고가 보이면서 시샘하는 마음 대신 공감하는 마음이 생겨요.

- <한동일 - 공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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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모르는 게 아니라, 몰입을 하는 사람에게 행복이라는 개념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어에 갇히지 않으면 좋겠어요. 즐긴다기보다 버텨 내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버텨 내다 보면 뭔가가 나오거든요. 저도 그래요. 지금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오랜 버팀의 시간이 있었어요. 20, 30대 친구들이 보여 줄 수 있는 결과물이 얼마나 되겠어요? 축적의 힘을 믿으면 좋겠습니다.

(...)

하기 싫은 마음이 들어도 그냥 계속 해 나가는 수밖에요.

- <한동일 - 공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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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마치는 연습을 해야 해요.
특히 공부는 매듭을 짓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를 알 수 있어요.

- <한동일 - 공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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