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란 꽃 참 예쁜데, 향기가 안 나네. 그런 사람들도 있어. 악착같이 싸우지 않는다고 용기가 없는 건 아니야."- <느리게 가는 마음>에서
반짝반짝한 새 잎들이 돋아나는 반짝반짝한 날에 황동규 시인의 «봄비를 맞다»를 펼칩니다.
늙음이 코로나 글러브를 끼고 삶을 링 위에 눕혀버린 것이다. 이 시집의 시 태반이 늙음의 바닥을 짚고 일어나 다시 링 위에 서는 (다시 눕혀진들 어떠리!) 한 인간의 기록이다. - <시인의 말>에서
제목이 좋습니다. ‘느리게 가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