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기술과 전문성에 기반한 직무 역량의 대가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월급은 성과에 대한 보수다. 그런데 성과는 나 혼자만 잘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협업을 통해 나온다. 그러니까 이 말은 곧 월급은 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 들어가는 에너지, 시간, 감정 노동의 대가라는 것이다. 나는 월급 중 감정 노동에 대한 대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은 넘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상사나 동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돈을 버는 스트레스다. 원래 돈을 버는 건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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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절대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에너지가 부러웠다. 그래서 물었다. 대체 당신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이냐고? 그녀가 말했다. 인생은 원래 문제 해결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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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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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친구들이 떠올랐다.

같이 읽고 싶어서
선물하고 싶은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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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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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쓰는 동안 나는
사람들 마음에 뚫린 구멍을 들여다보았다.
빨려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구멍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구멍을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들이 덜 외로울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들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들에게 다정해지고 싶었다.

-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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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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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았다 떴다. 똑딱. 빛이 지구를 일곱 바퀴 돌았을 것이다. 또 눈을 감았다 떴다. 똑딱. 그건 딸이 어렸을 때 내게 알려준 거였다. 엄마, 눈 한 번 깜빡일 시간에 빛이 지구를 일곱 바퀴나 돈대. 딸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눈을 감았다 뜨곤 했다. 눈 깜빡할 시간. 그 사간에 빛이 지구를 몇 바퀴나 돈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고민은 하찮게 느껴진다고 했다.

- <어느 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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