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만화에 자주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가 등장합니다.

«혼자서 사는건 만만치 않다»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음식이 ‘구운 고기’, ‘한국 김’과 ‘김치’입니다. 데이팅 앱에서 일치하는 사람이 무려 120명이나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2021년에 나왔습니다.

«호박의 꿈에서 취해봅시다»에서는 김치찌개와 어울리는 맥주가 나옵니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은 한국계이고 성은 유씨이며, 할머니는 전라도에 계십니다. 마마무의 화사도 대사에 잠깐 등장합니다. 일본에서 2018년에 나왔습니다.

예전에 «신의 물방울»에도 한국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당시에는 신의 믈방울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후에 작가가 특별히 한국을 소재로 그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토미네 잇세는 드라마 <겨울연가>에 나온 배우 배용준씨를 모델로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식 주제는 12권에 나오고 2007년에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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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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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43세의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일기를 쓰는 6개월 동안 일어나는 일에 대한 소설입니다.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네 가족의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35세부터 사무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안 맘’이라는 표현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이 책이 출간됐을 1952년에 이 책이 얼마나 새로웠을지 생각해 봅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는 딸인 미렐라가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당시를 잘 이해하는 작가는 화자인 발레리아와 어머니를 통해 당시의 가치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아주 노련한 사람일 겁니다.

자꾸 곱씹게 됩니다. 73년 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오늘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독자에게 여운이 남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버지니아 울프가 쓴 것처럼 자신 만의 공간과 경제적 자립이 중요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조기은퇴에 필요한 자금도 생활의 규모에 따라 제각각이니까요.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신적 자각과 깨어있음이 아닐까 합니다. 발레리아 혹은 엄마는 자꾸 자신이 들어온 가치를 따르기 위해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으니까요.

** 미렐라는 손녀 혹은 증손녀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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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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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외적인 힘에 의해서 억지로 책임지는 법을 배우거든요. 계획을 세우고 살아갈 방법을요. 오히려 잘된 일일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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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렐라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몰라서, 당혹스러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그애를 바라보았다. 그때 처음으로 다른 엄마들은 느끼는데 나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삶과 희망을 자식에게 투영하고 싶은 욕망이었다. 엄마들은 자기와는 다른 삶에 자신의 삶과 희망을 투영하고 싶어 했다.
"너라도 이해해보렴."
내가 속삭였다.
"나는 너무 늦은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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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요일이 표기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한 주일의 흐름 속에서 일기를 쓴 리듬을 확인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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