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모를 곳에서 와서누구인지 모를 자로서 살며언제인지 모를 때 죽고어딘지 모를 곳으로 가는데도나 이토록 즐거우니 놀랍지 않은가. - 마르티누스 폰 비버라흐(16세기 독일의 성직자)
로맹 가리의 작중인물이 한 말을 인용하자면 오늘의 우리는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일단 버텨야 한다. 느려지지 않도록, 지워지지 않도록, 무너지지 않도록, 앞으로 수십 년은 끄떡없을 것처럼, 계속 예측하고 미래에 자신을 투사해야 한다. "나는 내가 부서지도록 달린다. 내가 멈추는 그곳이 나의 파멸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노르베르토 보비오가 한 말이다. (…)황혼은 새벽을 닮아야 한다. 비록 그 새벽이 새로운 날을 열어주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 ‘황혼은 새벽을 닮아야 한다’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안 읽은 만화도 만난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쓴 글이라서 일까, 내가 읽은 만화에 대한 글에 공감하게 된다.
상사가 해야 할가장 중요한 일은물이 되는 것. 부하 직원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색. 그 사람의 능력을 끄집어내기 위해.
작가에 대해 들은 지 오래지만최근 들어 처음으로 읽은 작가의 책. 판화적 색채가 짙었다. 선이 굵어서 일까. 다른 책도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