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같은 잡지에 실린 만화에는 길 모퉁이에 선 남자가 약속한 시간에 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화를 내고 있는 그림이 있지만, 그런 것은 엉터리다. 만일 만나기로 한 여자가 멋진 여자라면 설사 시간에 늦는다 해서 잔소리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 남자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어떤 놈에 대해서 지루하다고 이야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지루한 놈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건 정말이다.
어린애들은 늘 친구들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엔 야코 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돈이란 항상 끝판에 가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자살하는 것이었다. 창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만일 내가 땅바닥에 떨어진 순간 누군가가 와서 내 시체를 덮어 준다는 확신만 있었다면 정말 투신 자살을 했을 것이다. 피투성이가 된 나를 바보 같은 구경꾼들이 내려다보기를 원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