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님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먼저 듣고
이 책을 읽었어요.
(KBS 콩에서 다시 듣기로 들을 수 있습니다.
고미숙 작가와 류근 시인 인터뷰도 잘 들었어요.)
책을 읽다가 읽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적이 자주 있었던 것 같고,
또 동시에 여러 책을 펼치기도 했었어요.
일 책이야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확인하고 정리하니 괜찮았지만,
끝까지 다 읽지 못한 책은 숙제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시간이 한참 지나 다시 펼치려면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가도 했어요.
이 책의 작가 덕분에
같은 시기에 여러 책을 보는 저를 인정하게 되었고,
중간에 메모하면서 ‘끊어읽기’로 완독하게 되었어요.
전에는 하나의 책에 집중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걸 인정하고 나니
뭔가 머리 속이 더 넓어지는 느낌도 듭니다.
이 책 덕분에 새로운 방식으로 책읽기를 할 수 있었어요.
작가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