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는 고통만 없을 뿐이에요. 사람들은 나에게, "이 세상 일을 낙관하십니까"하고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지요. "그래요. 인생은 이대로도 굉장해요. 당신은 재미가 없나 보군요. 인생을 개선한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이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겁니다. 이대로일 테니까 받아들이든지 떠나든지 하세요. 바로잡는다거나 개선할 수는 없을 테니까."

우리는 사악한 일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참여하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잘한다고 하는 일이 어느 누구에게는 반드시 사악한 일이 됩니다. 이 세상 피조물이 피할 수 없는 아이러니이지요.

<2. 내면으로의 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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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의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그는 "역사는 내가 헤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악몽"이라고 했지요. 그러니까 이 악몽에서 헤어나는 길은,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 이대로의 모습 자체가 만물을 창조한 무서운 힘의 현현임을 깨닫는 일입니다.

<2. 내면으로의 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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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를 통해서, 사람들은 가장 은밀한 행위에 무리를 지어 참가하지요. 은밀한 행위가 무엇일까요? 삶에 필요한 행위, 즉 다른 생명을 죽여서 먹는 행위지요. 우리는 이런 짓을 무리지어 합니다. 그게 삶인 것이죠. 영웅이 이러한 여느 사람과 다른 점은 개인적인 원한이나 절망이나 복수로서가 아닌, 자연의 방법으로 용감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삶에 참가한다는 점입니다.

<2. 내면으로의 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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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프와 범례가 맞지 않는 장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개정판에서 수정되면 좋을 것 같아요.


<89 외로움, 새로운 질병이 되다>

“교우 관계의 감소” 그래프에는
설명이 잘못 되어있어요.
그래프 항목의 연한 색/진한 색과
범례의 연한 색/진한 색이 반대 방향입니다.

<97 빈곤 아동 자원, 미룰 수 없다>

“아동 세액 공제가 아동 빈곤율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 항목과 범례가 반대로 되어 있어요.
또 제목인 “Percent of children in poverty”가 생략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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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 레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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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이어,
따스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어느 밤에
낭독하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었더라면…

이번 엽서의 글귀도
잘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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