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농성장에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정보라 작가를 통해
신문에 실리지 않았던 사건들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알게 되고 실천하는 모습이 남았습니다.
세월호부터 십여 년간 해온 데모의 기록입니다.

** 장발장 은행과 장발장 은행을 만든
홍세화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길을 찾다보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찾아내겠지요.

*** 첫 챕터 <준비물>이 인상깊었습니다.

싸울 때는 싸우고 쉴 때는 쉴 줄 알아야 오래 버티고 끈질기게 투쟁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 끈질긴 쪽이 이긴다. 나도 맨날 전력 달리기만 하지 말고 완급 조절을 할 줄 아는 현명한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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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깨닫고 나서 나는 음식점에 갈 때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여기가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휠체어가 들어올 공간이 있다면 수동 휠체어보다 크기가 큰 전동 휠체어까지 움직일 만한 공간인지도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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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은 분들 덕분에
오늘을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바퀴 달린 가방˝을
끌어보신 분들과
자전거를 타보신 분들도
김순석 열사의 덕분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합니다.
저부터!

"서울 거리에 턱을 없애주시오"라고 외친 김순석 열사에 대해서도 전장연 집회에서 처음 배웠다. 바퀴 달린 가방을 끌며 보도에서 턱이 없는 곳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는 턱 없는 거리를 위해 누군가 목숨을 바쳤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그런데 살아서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당했던 분들은 그토록 온몸을 던져 사회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애쓰고 노력했건만 죽어서도 장애인이라서 그냥 묻히거나 지워졌다.

(...)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턱이 없는 보도에서 지하철로 여행가방을 끌고 드나들 때, 저상버스를 타고 내릴 때, 그 모든 편의와 안전장치가 다 장애인들이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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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점에서 «난징 강간»의 번역본을
전자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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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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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한 문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유태 작가의 해석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몸에 병이 오기 전에
더 먼저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가보지 않았고
가볼 수도 없는 길이지만,
생의 마지막에
혼자 외로웠을
아이리스 장의 명복을 빕니다.

<난징대학살의 기록자, 아이리스 장의 죽음에 대한 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유강하 강원대학 교수는 죽음의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아이리스 장이 그 사건을 연구하고, 그 사건에 몰입했던 시간은 그녀를 난징대학살의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가게 했지만, 비극의 잔상들은 피해자들과 그녀와의 거리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었다."

다시 말해 참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작가 본인과 난징 피해 여성 간의 시간적•공간적 거리감이 사라졌고 이 때문에 난징의 고통이 아이리스 장의 고통으로 전염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타인의 고통이 씨앗처럼 이식되어 그녀 내부의 고통으로 발아된 것이겠지요. 그 싹이 자라 맺은 결말의 이름은 작가 자신의 ‘죽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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