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셰익스피어» 작가가 «벡 Beck» 의 작가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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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봤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뿐 아니라 숀 펜과 베네치오 델 토로도 나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돈 룩 업>의 교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숀펜은 여전히 그만의 아우라가 넘쳤고, 베네치로 델 토로의 자연스러운 연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테야나 테일러와 체이스 인피니티도 새로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서사를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이제 세상이 움직이고 작동하는 방식은 전혀 달라졌을 텐데, 과거와 같은 방식의 ‘저항’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권력을 향한 욕망은 따르고자 하는 혹은 갖고자 하는 욕망이 무엇이든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퍼피디아가 추구했던 이상과 욕망, 록조가 추구했던 권력을 향한 욕망은 어쩜 같은 모습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큰 위기 이후, 샬린과 펫은 어떻게 관계를 정리했을까요?


큰 화면으로 보니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살짝 멀미가 나기도 했습니다.

러닝타임이 두 시간 사십분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경에 깔리는 재즈와 긴장감 넘치는 리듬이 기억에 남았는데, 라디오헤드 출신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을 맡았다고 합니다. (라디오헤드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티켓 파워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비 1억 3,4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중 디카프리오의 출연료가 2천만 달러라고 합니다. 대단한 존재감입니다.

** 호아킨 피닉스도 물망에 올랐었다고 합니다. 출연이 결렬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다소 바보스럽고 살짝 맛이 간 아빠 역할을 디카프리오처럼 힘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 살면서 자기 자신을 피해가는, 돌보지 않고 직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에 접한 것 같습니다. 쉽사리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고 용서할 수도 없는 상태를 지나는 젊음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이지만, 생각해보니 아주 나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그렸다는 점에서요.

***** 트럼프 정부와 팔란티어의 활약으로, 멕시코 사람들의 미국 내 숨바꼭질은 더 이상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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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요람 9 - 완결, 어느 산부인과 실습생의 일기
오키타 밧카 지음, 서현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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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그려져 있지만, 진짜 얘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일을 했던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만화입니다. 다소 냉정하게 그려진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들이 더 명확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덜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9권으로 마무리되었고, 마지막 권에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별의 병동»과 «투명한 요람» 모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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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페이크 1
후지히코 호소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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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으로 소재로 한 이 만화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릴 만큼의 지식은 없지만, 소재와 구성이 재밌습니다.

미술품을 소재로 하고,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감상보다는 진품 여부 감정과 돈이 오가는 내용이긴 합니다.

1990년대에 나온 만화인데, 이 시절에는 어렵긴 했습니다만 어떻게든 현재의 방식을 뚫을 수 있는 경로가 존재하긴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면에서는 사람들이 전혀 도전을 할 여지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뒷 편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건축한 별장이 일본에도 있다고 나옵니다. 도쿄에 그가 건축한 미술관에 가보려고 하는데, 별장에도 가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가끔은 오래된 만화를 읽는 게 좋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만화를 주로 보고 있는데, 우리 나라 만화들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만화도 시스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과 재능이 몰리고, 더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나오겠지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만화는 일본과는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GDP가 늘어난 시점에 웹툰을 비롯한 만화도 세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점인 것 같습니다.

***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아마도 이제는 불황의 끝을 빠져나간다고 보기 때문에 어떻게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 만화도 그렇습니다. 1970년대에 시작돼 1980년대, 1990년대에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 일본 만화도 전성기를 맞이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만화 판매량 기준으로 ‘1억부 클럽’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고, 아다치 미츠루 등의 당시 만화가들의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무릇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새삼 1980, 1990년대의 일본의 경제력에 대해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문화, 예술까지 짚어내고 만화로 그린 저력이 대단합니다.

***** 이 만화를 보면 세계적으로 경제력이 좋았던 시기가 꺾여갈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는 언제 최고에 달할까요? 이 강세가 이어질까요? TSMC, 엔비디아 등 대만에 기반을 둔 반도체 기업들이 부상하면서 삼성그룹에 대한 글로벌 지위가 변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삼성이 사업을 해 온 방식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기업들은 지속성 면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에서는 내부 정치나 관료적인 임원은 버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러운 일입니다. 기업 내부에 있는 동력과 좋은 자원들을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이익의 공동체가 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사람을 가리는 관료들의 행태를 어떻게 중단할 수 있게 하고, 실질적인 사업이 굴러가도록할 수 있는지는 젠슨 황 같은 실력있는 CEO라면 해낼 수 있을 겁니다.

****** «마스터 키튼»과 비슷하다는 글을 봤습니다. 다양한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제 인문학적 소양으로 모험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면에서는 비슷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시기는 다르지만 전개면에서는 «Q.E.D» 시리즈나 «CMB 박물일지»와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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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책에 나오는 사서들을 도서관에서 찾을까 걱정이 됩니다. ㅎ

저마다의 이유로 책을 좋아해서 사서가 되고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겠지만, 일하는 사람의 성격은 다 다를 것 같아요.
‘왜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는 00씨 같은 사람이 없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진 않습니다만, 앞으로는 도서관을 이용하게 될텐데, 그때도 지금 이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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