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쉽게 타인의 인생을 실패나 성공으로 요약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은 문학 작품은 언제나, 어떤 인생에 대해서도 실패나 성공으로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세상은 불확실한 일들로 가득하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은, 당신과 나는 반드시 실패와 실수를 거듭하고 고독과 외로움 앞에 수없이 굴복하는 삶을 살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괜찮다, 그렇더라도. 당신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채 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기만 한다면. 우리가 서로에게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뿐이다.

- <하지만 괜찮다, 그렇더라도> 중에서
존 윌리엄스 <<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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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작가의 <<다정한 매일매일>>을 읽고 있어요.
읽다보니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떠오릅니다.

특히,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나오는 편에서요.
우리는 모두 지금을 살 수 있을 뿐이고,
지금이 차곡 차곡 쌓이겠지요.

무엇을 이루었다기 보다
무엇을 해왔다...로 기억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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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사람의 마음엔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결국엔 자꾸자꾸 나아지는 쪽으로 뻗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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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이 몇 번이고 우리를 구원할 테니까.˝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사람은 희망을 보지. 그리고 희망이 있는 자리엔 뜻밖의 기적들이 일어나기도 하잖니. 그래서 나는 유리병에 담아 대서양에 띄우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네게 보낸다. 나를 위해 너의 편지를 전해준 아이들의 마음이 나를 며칠 더 살 수 있게 했듯이, 다정한 마음이 몇 번이고 우리를 구원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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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라는 곳은 참 이상한 장소다. 나를, 그리고 상대를 좀 더 밀도 있게 바라보게 하니까. 그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어쩌면 병원이 연약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하는 장소이기 때문인 것도 같다.

- <서툴러 경이로운 당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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