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They shot the piano player>를 봤습니다.

<치코와 리타>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같은 감독이 만든 재즈 영화라는 것만 알고서 봤어요.

처음에는 보사노바 재즈의 전성기에 관한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국가가 주도한 쿠데타’에 희생된 피아노 연주자에 관한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였어요. 여전히 아름다운 화면과 멋진 음악이 나옵니다.

개인과 조직 모두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누구라도, 한 번이라도 더 그런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긴다면, 드물게 있는 일인 만큼 바로 세상이 좋아지겠지요.

갑자기 실종된 테노리우 주니어와 그를 아끼며 지금까지 제대로 이별을 하지 못한 채 상실의 시간을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국가 주도의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가 간 협력한 남미 국가들에서 아주 많는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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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블로그에서 ‘윙크의사’에 관한 글을 보고 이 책을 알게 됐어요.

어젯밤(2024년 12월 3일)에 있었던 일은 한 개인에겐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과 같습니다. 차분하게 이 일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어디까지 나빠질 수 있을지, 제자리를 찾기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일을 잘 극복한 저자를 응원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살거나 죽거나 입니다만, 어떻게 살것인지가 중요하니까요.

의사로서 환자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건 비가역적인 선물이겠지요. 어떤 일도 좋다고만 할 수도 없고 안 좋은 것만 있지도 않겠지요. 각 고비마다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대처하면서 나아갈지를 떠올리는 것, 그게 비가역적인 내 인생의 무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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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을 마신 심상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와닿았어요.

만화 «블루 자이언트»를 보면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재즈를 듣고 싶어지는 것 같이, «신의 물방울»을 보면 와인을 마시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글과 그림으로 맛과 소리를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블루 자이언트»는 그림이, «신의 물방울»은 글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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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까지는 잘 읽었습니다.
4장을 읽는데는 조금 더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고,
5장을 마주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립니다.

6장은 언제 마주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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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은 이후, 인생의 모토도 바뀌었다. 그전에는 ‘더 낮게, 더 적게’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다. 하지만 자아 성장과 자아 강도가 무엇인지 알게 된 후로는 ‘더 높이, 더 많이’로 바뀌게 된 것이다. 놀랍게도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이 많이 찾아왔고, 나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회복되었다.

(...)

다른 이가 건네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도 분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니면 어루만질 수 없는 마음의 부분도 존재하기에, 이 책을 읽는 이들이 그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라며 제목을 지었다.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내 모습도 보듬고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흔들리는 풍파 속에서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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