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 산다는 것, 돈이 없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다, 혹은 해야 하지만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모든 일에 돈이 있어야 하는 세상에서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불안하고 불편한 일이다. 현실이 그렇다. 하지만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왜 그런가.

성경에서 말하는 ‘가난’이란 물질적인 빈곤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난은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삶을 말한다.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삶을 가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난하게 살게 되어 있으며, 아무리 가진 것이 없는 빈곤한 사람이라도 이웃과 나눌 줄 모른다면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가난한 삶을 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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