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격을 느꼈습니다.
“내가 한두 달 지켜보니까 저 수사라는 양반, 틀림이 없습디다. 그리고 밥 먹으러 온다는 사람들도 모양새가 깔끔치 않다 뿐이지 동네 사람들한테 직접적으로 해코지를 하진 않으니 어디 좀 더 두고 봅시다.”

동네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할 때마다 역사가 60년이 넘는 송현초등학교 2회 졸업생이신 두 분 어르신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바로 민들레 국수집을 열 수 있게 집을 빌려주신 송세환 어르신과 용원약방 어르신이다.
송세환 어르신은 공직생활을 정년퇴직하시고 민들레 국수집이 있는 건물에 조그만 사무실을 내어 소일거리 삼아 서류작성 대행을 하셨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어쩌다가 저런 가게를 차리게 세를 주셨냐"고 원망할 때마다 국수집을 감싸며 성난 주민들을 다독이고 달래셨다.
"내가 한두 달 지켜보니까 저 수사라는 양반, 틀림이 없습디다. 그리고 밥 먹으러 온다는 사람들도 모양새가 깔끔치 않다 뿐이지 동네 사람들한테 직접적으로 해코지를 하진 않으니 어디 좀 더 두고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