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 수업>에서 애나 렘키 교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쾌락의 버튼 대신 고통의 버튼을 먼저 누르면 뇌에 있는 그렘린들이 쾌락으로 옮겨간다고 해요. 어려운 책 읽기, 외국어 공부하기, 냉수 마찰 등이 고통의 버튼을 눌러준다고 합니다. 또, 죽어라 공부하고 죽어라 노는 건 무리한 일이라고 해요. 고통과 쾌락이 균형을 이루려고 하는데, 고통과 쾌락의 극과 극을 오가는 건 균형 잡는데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라 힘들다는 군요. 그리고 무엇이든 내 생활에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면 4주간 절제하면서 자신을 지켜보라고.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땐 다른 사람들의 손을 잡으라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고 합니다. * 커피를 좋아하지만 어느 시기가 오면 멈추게 됩니다. 대략 한 달 정도 끊고 지내는 것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쫓고 있는게 무언지,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으로부터 독립하는 것. 현재를 사는 것. 그것이 내 삶을 사는 거라고 합니다. ** 한때 푹 빠져서 지냈던 페이스*에 거의 안 들어갑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어려운 책을 읽거나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적절한 수준의 고통 버튼을 매일 누르며 지내면 좋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