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쓰기가 힘들 때 작가들의 창작 과정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일부러 읽습니다. 현재 제가 느끼는 능력의 한계가 저만의 한계가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글을 쓰는 한 떨쳐내고 싶어도 떨쳐낼 수 없는 어두운 동반자임을 확인하기 위해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