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말해서 어리석기 이를 데 없는 바보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고상하다고 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때의 나 자신을 돌아보면 왜 좀더 나쁜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과 함께 정직하기만 했던 나 자신이 그렇게 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다시 한 번 그때 그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