겻불은 겨를 태우는 불이다. 겨는 벼의 곡식을 찧어서 벗겨낸 껍질이다. (...)
왕겨 불은 괄하게 타오르지 않는다. 입자가 빽빽하게 쌓인 사이로 공기가 잘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궁이에서 왕겨 불을 지필 때에는 풍구를 돌리곤 했다. ‘양반이 죽어도 쬐지 않는다는 겻불’은 그렇게 지지부진한 불을 뜻한다.

- 본문에서 발췌.
* 나도 ‘곁불’인 줄 알았다.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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