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에서 위대한 인간으로 - 강철왕 카네기 자서전
앤드루 카네기 지음, 박상은 옮김, 공병호 해제 / 21세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카네기는 1835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184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 ..
1849년 전신국에 취직한 이후, 전신기사, 펜실베니아 철도회사 직원으로 근무하고 ..
침대차 사업과 석유에 투자하여 큰 돈을 벌게 된다 ..

1863년 키스톤 교량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레일 제조회사,
유니언 제철소, 에드거 톰슨 철강소, 홈스테드 철강소 매입을 거쳐
카네기 철강회사를 일구어낸다 ..

1868년 그는 35세에 은퇴하여 연 수입 5만 달러로 생활하며,
남는 돈을 자선사업에 쓰고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 교육을 위해 활용한다는
장래의 계획을 담은 편지를 자기 자신에게 썼다고 한다 ..

비록 자신의 계획보다 은퇴는 늦었지만 ..
그는 1901년 모건에게 회사를 매각하고 1919년 눈을 감기까지 인생을 즐기며 살았다 ..

헨리 포드와 마찬가지로 카네기 역시
권력에 의한 마비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
홈스테드 제강소 파업 시 노조에 대한 그간의 호의적인 입장에서 슬쩍 발을 빼는 등 ..
결점도 보였지만 ..

카네기 협회, 카네기 교육진흥재단,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카네기 재단을 설립하고
생전에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하여 ..
 "부자로 죽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위대한 기업가로 기억될 수 있었다 ..
오늘날까지도 그의 돈은 많은 곳에 좋은 취지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카네기의 자서전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거대한 제국을 이루고 은퇴하기까지의 흥미로운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다 ..
은퇴 후의 삶에 대해 기록한 자서전의 후반부는 다소 지루하다 ..

카네기의 충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
"때로는 그런 사소한 일이 중대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
모든 것을 사소한 일로 여기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대범한 사람들이다.
누군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소한 일쯤은 무시하라는 충고에
사소한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이 있었다.
젊은이들은 사소한 일에 신이 주시는 가장 훌륭한 선물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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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 -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 포드 지음, 공병호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포드는 1863년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1947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1903년 포드자동차 설립 ..
1908년 자동차 산업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린 ‘보통 사람들을 위한 차’ T형 포드 출시
1910년 거대한 규모의 하일랜드파크 공장 오픈
그리고 1914년 일당 5달러 급료 정책 시행
이 정책은 어떤 폭동이나 노조로부터의 압력, 위협 같은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다른 회사에 비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임금이 두 배 이상 인상된 것으로 ..
그때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나온 뉴스거리 중 가장 엄청난 것이었다고 한다.

헨리 포드에 관한 역사가들의 평가를 보면
T형 포드와 하일랜드 파크가 등장하던 시기에
포드 자동차는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일하기 좋은 곳이었고 ..
만약 포드의 인생이 이 시점에 끝났더라면,
아마도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한 인물로 기억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포드는 이 시기 이후 재산이 늘어나고 온 세상에 명성을 떨치게 되자
모든 판단력을 상실 ..
불행히도 권력에 의한 마비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로 기억되게 된다 ..

악질적인 반유대주의자이자 호전적인 평화주의자(?)로 ..
"애국자는 전쟁으로 돈을 벌지 못한다.
진정한 애국심을 지닌 사람은 절대 전쟁에서 돈을 벌 수 없다"고 주장하던 사람이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꾸어 정부를 위해 전쟁 물자를 생산하고 ..

초창기 모든 산업자본가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노동자의 친구였던 그가
1930년대 무렵에는 암흑가 출신의 스파이들을 공장 내부에 잠입시켜
노동자들을 감시하고 노조 간부들을 폭행했으며
1930년대 후반, 가장 열렬한 반 노조 고용주들 중의 한명이 된다 ..

불행히도 이 책은 그의 인생 후반기인 1923년에 저술된 것이다 ..

책은 포드의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성공요인과 경영철학 ..
그리고 가난, 노사문제, 자선, 자립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담고 있다 ..

하지만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너무나 확신에 찬 저자의 주장에 다소 거부감이 든다 ..

그가 땀 흘려 일하는 노동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것들에 대한 열정과 ..
기술자로서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었던 점은 분명하다 ..

하지만 "다른 부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같이 일을 하려면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
유일한 목표는 할 일을 다 끝내고 그에 대한 보수를 받는 것이다." 라거나

"우리는 지금까지 생산 과학에 의한 꽤 많은 진보를 이룩해 왔다.
이렇게 발전해나가다 보면 생산과 분배가 과학적으로 이루어져
모두 자기 능력과 근면성에 따라 부를 얻게 될 날이 올 것이다."고 한 대목을 읽다 보면

그가 생산과학이나 생명이 없는 기계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너무나 모른다는 점이 느껴진다 ..

가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그가 제시한 농장과 공장의 결합 방안에서는
다소 유토피아적인 발상까지 느낄 수 있다 ..

하지만 그럼에도 거대한 것을 성취한 뛰어난 인물임에는 틀림없고 ..
그런 그의 생각들이 담겨있어 ..
가슴에 담아 둘 얘기들이 많다 ..

"삶은 정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자신이 정착했다고 굳게 믿는 사람조차도 정착해 있지 않다.
아마도 하락하는 중일 것이다."라는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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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전쟁 - 세계 빅3 스포츠 기업의 불꽃 튀는 기업 전쟁
바바라 스미트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다슬러 형제에 의해 창업된 아디다스와 푸마의 역사를 중심으로 ..
아디다스 창업자의 아들 호르스트 다슬러가 키워낸 아레나와 르꼬끄 스포르티프 ..
그리고 7,80년대 시장에 진입하여 급성장한 나이키와 리복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

아울러 다소 불행하다고 할 수 있는 다슬러 집안 이야기 ..
창업자 형제인 루돌프 다슬러와 아돌프 다슬러의 끊임없는 대립과 다툼 ..
2세에 들어서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긴장과 불화 ..

2세들의 죽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던 아디다스와 푸마가
매각과 구조조정을 거쳐 부활하는 과정까지 ..

킥오프 직전 고의로 신발 끈을 고쳐 매기로 약속한 푸마와 펠레의 뒷거래를 포함하여 ..
베켄바우어, 나디아 코마네치, 마이클 조던, 슈테피 그라프,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과 이들 기업 사이의 거래들 ..
그리고 아벨랑제, 사마란치와 같은 FIFA 및 IOC 위원들과 기업들의 끈적한 유착관계까지 ..
스포츠를 둘러싼 검은 뒷거래와 수많은 로비들도 흥미롭다 ..

그리고 아디다스와 푸마의 성장과 몰락과정은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생한 교훈을 준다 ..

1920년대 다슬러 형제가 육상경기용 신발을 만들려고 할 때 사람들의 반응은
터무니 없는 짓은 그만두고 튼튼하고 질긴 신발 제작에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

1970년대 초 나이키가 와플 틀로 밑창 모양을 만든 조깅화를 만들었을 때
아디다스 기술자들은 와플 틀을 이용해 신발 본을 뜬다는 건
정신 나간 짓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응했고 ..
70년대 미국에 조깅 붐이 일었을 때도
조깅은 스포츠가 아니라며 새로운 추세를 무시했다 ..

1980년대 리복이 에어로빅용 신발 프리스타일을 만들었을 때
나이키 사람들은 에어로빅은 '뚱뚱한 여자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것'이고,
프리스타일은 스포츠화가 아니라고 했다..

성공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업들은 몰락할 수 밖에 없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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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경영 - 탁월한 경영자가 되려면 먼저 유능한 정치가가 되라
제프리 페퍼 지음, 배현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나 자신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내의 정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일 것이다 ..
열심히 일하고 좋은 실적을 올리는 사람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
우선 '좋은 실적'을 정의하는 일 자체가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다양한 집단과 사람들의 권력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

그리고 조직의 혁신과 변화는 불가피하게 기득권을 위협하기 마련이므로 ..
결국 본질적으로 정치 활동이라는 것이다.

혁신과 변화를 성취하려면 즉, 일이 되게 하려면
아이디어와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
많은 경우 실행의 문제란 정치적인 의지와 전문성을 발전시키는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권력과 영향력을 통한 실행과정에 문제도 있을 수 있는데 ..
우리가 위험 때문에 약품이나 자동차, 원자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
권력의 잠재적인 위험과 장점들에 대해서도 실용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

저자는 다양한 권력의 원천들과
권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고 할 때 고려해야 할 많은 요소들에 대해 설명한다 ..

조직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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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신용불량 국가가 되었을까?
찰스 R. 모리스 지음, 송경모 옮김 / 예지(Wisdom)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2007년쯤에 책이 출간되었다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든다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거진 미국 금융위기의 실체가
이미 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된 상황이라 책의 내용은 그리 신선하지 않다 ..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약 7,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입한다고 한다 ..
그 동안 투자은행이 거둔 고수익은 경영진과 파트너들이 이미 다 챙겨갔고 ..
엄청난 손실은 대부분 사회화(socialized) 된다는 얘기다 ..

정부가 어차피 부실 금융기관을 구제할 수 밖에 없다면 ..
이들 금융 기관들의 위험 감수 행위는
엄격한 통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

시장은 우리가 계획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 ..
하지만 시장만능주의는 위험하다 ..
시장과 정부의 균형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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