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전쟁 - 세계 빅3 스포츠 기업의 불꽃 튀는 기업 전쟁
바바라 스미트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다슬러 형제에 의해 창업된 아디다스와 푸마의 역사를 중심으로 ..
아디다스 창업자의 아들 호르스트 다슬러가 키워낸 아레나와 르꼬끄 스포르티프 ..
그리고 7,80년대 시장에 진입하여 급성장한 나이키와 리복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

아울러 다소 불행하다고 할 수 있는 다슬러 집안 이야기 ..
창업자 형제인 루돌프 다슬러와 아돌프 다슬러의 끊임없는 대립과 다툼 ..
2세에 들어서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긴장과 불화 ..

2세들의 죽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던 아디다스와 푸마가
매각과 구조조정을 거쳐 부활하는 과정까지 ..

킥오프 직전 고의로 신발 끈을 고쳐 매기로 약속한 푸마와 펠레의 뒷거래를 포함하여 ..
베켄바우어, 나디아 코마네치, 마이클 조던, 슈테피 그라프,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과 이들 기업 사이의 거래들 ..
그리고 아벨랑제, 사마란치와 같은 FIFA 및 IOC 위원들과 기업들의 끈적한 유착관계까지 ..
스포츠를 둘러싼 검은 뒷거래와 수많은 로비들도 흥미롭다 ..

그리고 아디다스와 푸마의 성장과 몰락과정은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생한 교훈을 준다 ..

1920년대 다슬러 형제가 육상경기용 신발을 만들려고 할 때 사람들의 반응은
터무니 없는 짓은 그만두고 튼튼하고 질긴 신발 제작에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

1970년대 초 나이키가 와플 틀로 밑창 모양을 만든 조깅화를 만들었을 때
아디다스 기술자들은 와플 틀을 이용해 신발 본을 뜬다는 건
정신 나간 짓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응했고 ..
70년대 미국에 조깅 붐이 일었을 때도
조깅은 스포츠가 아니라며 새로운 추세를 무시했다 ..

1980년대 리복이 에어로빅용 신발 프리스타일을 만들었을 때
나이키 사람들은 에어로빅은 '뚱뚱한 여자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것'이고,
프리스타일은 스포츠화가 아니라고 했다..

성공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업들은 몰락할 수 밖에 없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http://blog.naver.com/moo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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