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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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조언은
삶과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

'글쓰기'라는 상황을 '투자하기'나 '경영하기'로 살짝 바꾼다면 ..
저자의 조언은 투자 대가들의 조언이나 성공적인 기업가들의 조언과 매우 흡사하다 ..
어느 분야든 창조적 삶을 살아가는 이치는 동일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

특히 꿈에 대한 저자의 글이 가슴에 와닿는다 ..

"표면적으로 내세운 의식적 꿈과
실질적으로 욕망하는 자신의 무의식적 꿈은 전혀 딴판일 수 있다.
가령 사진작가를 꿈꾸는 샐러리맨이 있다면
그는 틈나는대로 사진과 관련된 정보를 탐색할 것이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동호회에 가입하고 강의를 들어보는 것은 물론
무수한 사진을 직접 찍고 현상해 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전시회를 열고자 애쓸 것이다  

만약 동호회에 가입하는 정도에서 머문다면
그는 엄밀히 말해 '사진작가'를 꿈꾼 것이 아니라
'사진작가를 꿈꾼다면서 동호회 활동으로 만족하는 사람'을 꿈꾼 것에 불과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거기서 그대로 멈출 수 있겠는가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변하기 마련이다"

나는 정말로 내 꿈에 전념하고 있는가 ?

글쓰기에 관해서는 ..
내 자산이 언치고 언어적 감수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
일상언어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다는 것 ..
다수언어에서 벗어나 창작언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우리는 온전히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성질서 혹은 주류문법이 일정 방향으로 의미화하고 계열화한 코드들을 따라 살아간다.
우리의 평소 직업 선택이나 배우자 선택뿐 아니라,
우리의 감각과 사유와 상상 모두가,
대개 이들 기성코드에 속수무책으로 포획되기 일쑤다.
그러면서 우리의 언어 역시
일상적, 상투적, 감상적, 통념적, 관습적, 기성적 언어에 매몰되기 십상이다"

꼭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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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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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방영된 동명의 프로그램 내용을 충실히 책으로 옮겨놓았다 ..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 ..

첫번째 메시지는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한다'는 것 ..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
1971년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
2004년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포로수용소 포로학대 사건 ..
2004년 미국 켄터키주 패스트푸드점 사기 사건 ..
1961년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 ..

많은 실제 사례와 실험을 통해
상황의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두번째 메시지는 그럼에도 '인간은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 ..

상황을 지배하는 힘은 ..
뉴욕 지하철 낙서 사례가 보여주는 것 처럼 ..
소소한 일들, 그리고 작은 것에 주목함으로써 시작된다 ..

우리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

프로그램은 우리가 베푸는 작은 선행이 타인의 이타심을 깨우고
더욱 많은 사람들을 이타적 행위에 동참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한 사람 두 사람이 누군가의 이타심을 깨우면서 '선행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나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차 변하게 된다 ..

세상이 바뀌길 바란다면 ..
바로 나 자신의 작은 행동이 필요하다 ..

필립 짐바르도의 루시퍼이펙트라는 책과 함께 보면 더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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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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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어렸을 때 이런 책과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

작년에 매우 감명깊게 보았던 프로그램인데 ..
올해 2편이 제작되었고 .. 또 책으로도 출간되었다 ..

책은 방송내용을 충실하게 담아낸 것은 물론 ..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많은 내용들을 보강하였다 ..

프로그램에서 다룬 가장 핵심적인 아이의 품성 두가지는
'도덕성'과 '자아존중감' ..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덕적인 사람은 손해본다고 생각할텐데 ..
프로그램은 절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자제력(만족 지연능력)과 집중력이 높고 ..
과잉행동과 공격성이 낮아 또래관계가 좋으며 ..
미래의 인생관이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
삶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를 하며 ..
삶의 주인의식이 높고 좌절극복 능력이 높기 때문이란다 ..

즉 도덕적이면 단기적으로는 손해보는 것 같지만 ..
장기적으로 보면 도덕성은 커다란 강점이 된다는 것 ..

'도덕성' 못지 않게 중요한 품성이 '자아존중감(self-esteem)'인데 ..
자존감은 신체상, 자아상, 공감능력, 리더십, 성취도와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한다 ..

무서운 사실은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대물림된다는 것 ..

그리고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긴밀하게 관련되는데 ..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먼저 공감하고 다음에 문제해결 방안을 찾으라는 것 ..
목표했던 것을 스스로 해냈을 때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진다는 것 ..
그래서 아이가 잘 못하고 안쓰러워 보여도 ..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 주는 ..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것 ..
아이가 스스로 호기심을 보이는 것에서 작은 성공을 많이 맛보게 하라는 것 ..
불행한 아이는 부모가 그 아이를 억지로 조작하려고 할때 생긴다는 것 ..

이 밖에도 20개월 사내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뇌는 서로 다르고 ..
다른 순서로 발달한다는 것 ..

하지만 사과와 오렌지가 다르듯이 ..
이러한 차이가 열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
이러한 차이를 알고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 ..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

욕심을 버리고 여유로운 태도와 인내심을 갖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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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2 -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50가지 비밀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노아 J. 골드스타인 외 지음, 윤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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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기본적인 내용은 치알디니의 전작인 '설득의 심리학'에 모두 나온 것들인데 ..
거기에 풍부한 사례와 실험 결과들이 덧붙여졌고
구체적으로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침들과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어 있다 ..

치알디니의 전작은 너무나 유명한데 ..
워렌버핏과 함께 버크셔 헤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최고의 투자자 찰리 멍거는
이 책의 저자인 치알디니와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 주식을 공짜로 치알디니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

실제로 책에 나온 심리적 통찰들을 알고 실천한다면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이런 심리적 통찰들은 윤리적으로 이용되어야 하는데 ..
그렇지 않을 경우 단기적인 이익을 얻을지는 몰라도
대개 장기적인 손실이 뒤따를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

세상을 현명하게 살기 위해 꼭 읽어볼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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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결혼
스테파니 쿤츠 지음, 김승욱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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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결혼이 가진 의미와 그 기원 ..
그리고 정치, 경제적 변화와 함께 결혼 제도가 변화해온 모습을
훌륭하게 설명해 놓은 책 ..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전통적인' 결혼과 가정의 모습으로 생각하는 ..
사랑이 결혼의 가장 중요한 이유이며 ..
남자가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전업주부로 살림을 맡는 결혼 시스템은 ..

실은 서구에서 1700년 말부터 150년 남짓 한 기간에 만들어진 것으로 ..
그 이전 수천 년의 결혼 형태와 전적으로 달랐으며 ..
1950년대 잠깐 동안의 절정기를 가진 다음
1960년대 이후 급격히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

저자는 우선 진화론적, 인류학적 연구들을 통해
결혼의 기원(발명)에 대해 살펴본다 ..

수렵, 채집 집단과 평등주의적인 원시 농경 사회를 지나 ..
정착생활을 하면서 잉여생산물(자본)이 생기고 ..
점점 복잡한 사회를 발전시켜 나감에 따라 .. 
결혼은 재산과 땅을 물려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
누가 누구와 결혼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권리는
지극히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무기가 되었다 ..

18세기 말까지 수천 년 동안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결혼은 두 사람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었으며 ..
결혼의 목적은 자신에게 득이 되는 사돈을 얻고,
정치적 이점이나 경제적 이점을 얻는 것이었다 ..

과거 수천 년 동안에도 물론 사람들은 사랑에 빠졌지만 ..
결혼은 근본적으로 사랑과 관계가 없었다.
결혼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제도였기 때문에
당사자 두 사람의 자유로운 선택에만 맡겨둘 수 없었고 ..
특히 사랑처럼 비이성적이고 덧없는 감정만을 근거로
결정을 내리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

18세기 이전의 결혼은 오늘날 시장과 정부가 수행하는 역할을 대부분 수행했다 ..
결혼은 물자와 사람의 생산과 분배를 조직했고,
지배계층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동맹 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또한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한 분업을 조정했고,
성적인 관계에서부터 재산상속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사람들의 권리와 의무를 결정했다 ..

그러나 18세기말 시장경제가 전파되고 계몽주의가 등장하면서
경제와 정치 분야의 다른 제도와 기관들이
예전에 결혼이 수행했던 역할들을 많이 떠맡기 시작한 덕분에
서구(서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엄청난 결혼 혁명이 시작되었다 ..

18세기말 사람들은 사랑이 결혼의 근본적인 이유가 되어야 하며,
젊은이들이 사랑을 기초로 배우자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급진적인 새 사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

19세기에 대부분의 유럽인과 미국인들은
남편이 생계를 책임지고 아내는 살림을 맡는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
서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대다수의 가정이
실제로 단 한 사람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20세기 중반의 일이었다 ..

하지만 1960년대를 거치며 결혼 제도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
사랑이 결혼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어야 하며
동반자 관계가 결혼의 기본적인 목표라는 가치관 자체에
결혼 제도의 안정성을 해치는 경향이 내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

만약 사랑이 식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사랑이 식으면 마땅히 이혼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요구가 터져 나왔고 ..
나아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삶을 구축할 수 있으며
사회의 모든 것을 반드시 부부 중심으로 조직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 ..

이제는 모든 지역에서 성공적인 인생이나 지속적인 성적 관계를 위해
반드시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
결혼이 점점 선택의 문제로 변하고 있다 ..

결혼은 정치, 경제, 문화적인 변화와 깊이 맞물려 있다 ..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미래는 과거와 다르다 ..
내 아들이 성인이 되는 20년 후에는 결혼이 어떤 의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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