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고졸 PC방 알바가 포트폴리오 하나로 구글의 입사 제안을 받기까지, 그 후의 이야기
김종민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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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걸 새삼 깨달았다.고졸 pc방 알바라고는 하지만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매우 잘했고 또 기술자라기보다 디자이너로 보일 정도의 창의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대기업 취업은 준비해야 되는 스펙이 매우 많은데 최고의 대기업이면서 외국계 대기업인 구글에 가게 된 것은 큰 행운이면서 저자의 노력 덕분이다.운동이나 공부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크게 보면 일도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요즘 코딩 열풍이 불고 있다.전체적으로 청년실업이 심해지는 가운데 it쪽의 인력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보통 코딩은 앱을 만드는데 쓰이곤 하는데 저자는 미적 측면까지 감안해서 코딩을 활용한다.같은 기술이라도 사람마다 쓰임이 다르고, 기술력 만큼 중요한게 그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의력이다.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분위기의 외국계 기업에서 활동했기 때문일까.개인 프로젝트나 유튜버 활동도 인상적이다.한 가정의 가장인 저자의 책은 개인적인 회상에 그치지 않는다.프로그래머를 포함해서 내가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 혹은 이미 걷고 있는 사람에게 힘을 준다.


자신의 일을 믿고 일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면 용기도 생기고 스마트한 접근방법도 더 잘 떠올릴 수 있다.나는 내가 가장 잘 안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원하는 일을 찾되 찾은 후에는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일에 몰두해야 한다.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재가 아니지만 또 어떤 분야에서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이런 천재성을 발휘하려면 일단 나에 대한 믿음을 원동력으로 삼으면서도 노력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이런 노력이 업무에 대한 고심으로, 그 고심이 현실로 이어지면 지금의 처지와는 무관하게 기업에서 욕심내는 인재가 될 수 있다.내 실력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의 양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쌓인 깊은 내공 그리고 개성에서 나온다.그 세가지가 결합되면 발전할 수 있고 내 미래를 보는 시야도 넓어진다.평범함 속에서 뛰어남이 보이는 저자의 책은 내 인생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참고할만한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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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시공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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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야기하는 가정폭력, 정확하게 부르자면 가정 내 여성에 대한 폭력이다.즉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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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시공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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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폭력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가정폭력에서 주로 분개를 일으키는 부분은 아동학대고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덜 주목받고 있다.어쩌면 가정폭력이라는 말 자체가 이 폭력을 가정 내에서 해결하도록 떠넘기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가능하다.다행히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교육이 강화되면서 가정 폭력 중 성폭력에 대한 대처는 개선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정폭력은 범죄사건 중에서 다루기 까다로운 영역에 속한다.이 책에서는 문학 교수 출신의 여성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가정폭력의 이면, 숨겨진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가정폭력은 단순한 폭력을 넘어서 사회의 건강에 해악을 끼치고 심지어 여성들의 활동을 위축시켜서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또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넘어서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당사자들이 폭력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지원까지 필요로 한다.그런 측면에서 법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법제를 갖춘 이후에 당사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종교적, 문화적인 이유로 이혼을 죄악시하고 이미 폭력으로 무너진 가정을 지키려고 애쓰는 여성들을 보면서 애처롭지만 그나마 남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배우자의 폭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처해야 된다.그러나 가정폭력으로 인간성이 무너지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성들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지면서까지 참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그래서 사회적 공론화와 예방이 중요하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정폭력, 더 정확하게는 가정 내 여성에 대한 폭력이 범죄로 다뤄진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일이다.그래서 비교적 주의를 덜하게 되고 사소한 일로 처리하려는 분위기가 아직 사회에 남아있다.가정폭력이 범죄 그것도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역학 문제라는 측면도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가정폭력이 당사자에게 입히는 상처를 감안하면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과 보호에 힘쓰는 일은 아직도 부족하겠다.물론 가정폭력에 피해를 입는 남성들도 있지만 피해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더 나아가 남성성의 부정적인 측면 때문인 부분도 있다.이런 부분까지 종합해서 살펴보면 가정폭력의 현실을 변화시키는데 남성도 동참해야 된다.가정폭력 정책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정책도 세심하게 짜야 한다.피해여성이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데 수치심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사건처리 이후에 낙인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범죄사건 처벌에만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도 신경쓰는게 마땅하다.가정폭력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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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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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판사의 마음속 따뜻한 소년 걱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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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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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판사는 소년법원 판사였고 오래 전부터 유명인사다.학교폭력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천종호 판사의 호통 영상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엄한 호통은 시원함을 얻을 수는 있어도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한다.천종호 판사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 처한 소년들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기 위해 노력한다.이 책에서는 천종호 판사가 그동안 소년재판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그리고 법원 밖에서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한다.법관의 저울을 응보와 처벌이 아니라 당사자를 진정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쓰려는 저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보통 법원은 보수적인 곳이기 때문에 판사가 법정 외에서 사회적으로 활동하기 힘든데 그런 방면으로 애쓰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비행청소년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것은 물론 유명인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까지 터지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도와 경계심이 높아졌다.사실 학교폭력 문제 자체는 꾸준히 제기되어 온 문제다.그 과정에서 해결책으로는 보통 강도 높은 처벌이 많이 이야기된다.물론아이들에게도 응분의 죗값을 물려야 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소년법정은 가해 학생의 보호와 교화에도 신경써야 한다.가해학생이 밉더라도 결국 학생이고 청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가출이나 학교폭력 등의 반사회적인 행동 이면에는 사회의 책임도 있다.가정이나 학교의 관심이 부족한 소외된 학생들, 경제적으로 곤란한 가정의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도 감안해서 사안을 보면 좀 달리 보이지 않을까.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단조하더라도 불평등과 부조리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가까워진다.


아동학대가 되물림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학교폭력도 기본적으로 가정과 부모의 문제가 되물림되는 경향이 있다.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심정에 공감해주고, 하고자 하는 일을 격려해주는 부모의 부재가 아이의 일탈로 이어진다.그리고 그게 결국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범죄로까지 이어진다.요즘 애들의 문제라는 말로 아이들을 비난만 하기보다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는지 돌봐주면 어떨까.법과 정의를 세우되 그 기반에는 인간적인 마음이 있어야 한다.대안가정, 대안부모, 청소년 회복센터를 포함한 청소년 보호체계가 잘 정비되고 확충되어서 소외되는 청소년들이 한명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복지제도가 잘 보완되면 사법영역의 고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청소년 비행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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