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3 - 넋 들이는 집 미스터리 환상동화 시리즈 3
김재성 지음, 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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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키우는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그에 따라서 유기견이나 유기묘 문제도 심각해졌다.유기견, 유기묘 중에는 일부러 버린 강아지나 고양이도 있지만 잃어버린 강아지나 고양이도 많다.애타게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못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런 사람들의 소망이 이 책에 반영되어 있다.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탐정이 나타난 것이다.과연 고양이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고양이를 찾으려면 고양이에 대한 이해가 풍부해야 한다.이 책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귀여워하는 마음이 듬뿍 느껴진다.고양이를 사랑해야 고양이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찾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귀여운 고양이에 대한 추리소설은 추리소설임에도 귀엽고, 귀여우면서도 미스터리하다.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새침한듯 보이면서도 주인을 따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그 새침함과 외출을 즐기는 성격 때문에 유기묘가 쉽게 생겨나지만 야생은 고양이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를 찾는 사람의 마음은 더욱 애가 탄다.제주도 안의 고양이 탐정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지 제주도에서 고양이를 찾으며 마치 제주도 안내원처럼 제주도 곳곳을 누빈다.여행지로서의 제주도라기보다 제주도 지역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려는듯 제주도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와 이야기들에 대해서 다룬다.물론 그러면서도 미스터리한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제주도와 고양이가 결합된 이 반칙스러울 정도로 귀엽고 재밌는 소설은 추리소설과 고양이 소설(?)의 지평을 확대시켰다고 생각한다.다소 독특한 외양의 탐정은 번뜩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귀여운 동화지만 그 이면에는 머리싸움이 기다리고 있고, 영혼 이야기까지 잘 다루는 저자의 뛰어난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이야기의 범위가 넓어져도 짜임새는 흐트러지지 않는다.제주도의 다양한 문화와 고양이 추리를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독자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기르기에도 제격이다.고양이의 귀여움에 한번, 독특한 스토리 전개에 또 한번 아이들은 적어도 두번씩 이 책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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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의 고백
조영미 지음 / SISO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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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20대의 인터넷 세대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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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의 고백
조영미 지음 / SISO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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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대도 다르지 않겠지만, 20대는 특히 혼란스러운 시기다.한국에서 20대는 지루한 입시 공부가 끝나고 잠시 자유를 만끽한 뒤에 취업준비 전선에 뛰어드는 나이대다.개인의 진로가 직접적으로 결정되는 20대의 나이에 연애까지 챙기려니 바쁘다.그러나 20대에만 할 수 있는 사랑이 따로 있지 않을까.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하기에 20대의 나이는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미래를 꿈꾸는 청춘들의 삶은 그 자체에서 풍기는 향기가 있다.그런 청춘들의 사랑도 시대에 따라서 모양이나 방식이 달라졌다.온라인으로 사랑을 주고받거나 시작하는 남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이 책은 그런 남녀의 사랑에 대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접근한다.


80년대 사람들의 20대 사랑 이야기는 한창 성장하고 있던 인터넷 문화에 기반한다.그 인터넷 문화는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감성을 느끼고 심지어 연애도 가능하게 했다.서로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다니 기술의 발달이 사람의 감정에까지 영향을 주는 현대사회다.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청춘에게 주어진 과제는 늘어만 갔는데 그래도 사랑의 방식은 더 넓고 다양해졌다.청촌들의 목소리는 온라인 세상 속에서 서로에게 전달되었고 비록 다소 어설프더라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연애가 진행되었다.연인들은 속마음을 온라인 세상에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그 과정에서 함께 발전한게 이모티콘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온라인 세상이라고 꼭 진심을 담은 연애가 불가능하지 않다.물론 시작 단계에서만 가능한 일이겠으나 사랑하는 마음이 여느 상황보다도 강렬할 수 있다.오히려 온라인 세상은 상대방에게만 집중하기에 좋은 환경일지 모른다.이런 청춘의 사랑에 대해서 선입견을 조금 버리고 바라보면 응원할 수 있다.그들에게 그 온라인에서 시작된 사랑은 당장의 행복이면서 나중에 기억하게 되는 좋은 추억일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세상 속에서 인연을 만들기가 얼마나 힘들어졌나.이제 그 인연이 온라인에서 대체되고 있다.이런 현상에 대한 평가는 각자 다르겠지만 애틋함과 진솔함이 묻어나는 인연은 온라인에서의 인연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 없다.젊음이 느껴지는 이 소설에서는 지금 세대와 다른 연애 방법에 대해서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끔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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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 버닝썬 226일 취재 기록
이문현 지음, 박윤수 감수 / 포르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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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부 기자가 버닝썬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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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 버닝썬 226일 취재 기록
이문현 지음, 박윤수 감수 / 포르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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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보면 사회의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그런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언론 내 부서가 사회부라고 하는데 이 사회부의 취재는 광범위하다.사회부는 다른 부문보다 사회의 공익성을 가장 중시하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그러나 그런 사회부의 목소리가 여론과 정치에 반영되는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또 언론은 한 사건만 지나치게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없다.새로운 일이 항상 터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언론마저도 한가지 사건에 대해 진득하게 다루기 힘든 상황이다.공익을 생각하는 사회부 기자들의 노력이 사회를 보다 정의롭게 만들지 못한다면 기운이 빠지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은 특종을 터뜨리는 일에만 집중하기보다 보도한 사건에 대한 후속보도에도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이미 사람들은 기성 제도권 언론보다 sns나 유튜브 뉴스를 더 많이 본다.제도권 언론의 잘못에 따른 불신과 보다 사람들 입맛에 맞는 기사를 바로바로 내보내는 새로운 뉴스 채널의 매력이 겹쳐서 일어난 일이다.그러나 실제로 취재하고 발로 뛰는 기자들의 노력은 여전히 가치있다.그런 가치가 인정받으려면 이제는 특종보다 깊이있는 보도, 후속보도나 심층보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그런 보도들이야말로 기성 제도권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이다.비록 기성 언론들이 정치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하지만 새로 나오는 언론들의 수준을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또 새로 나오는 언론들의 정치적 당파성도 기성 언론보다 오히려 더 노골적이고 심각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이미 보도해서 크게 성공한 버닝썬 사건에 대해서 보다 상세한 이야기를 전달한다.버닝썬 사건에 대한 기사들 중에는 사건의 진위와는 다소 동떨어진 흥미 위주의 보도가 많았다.권력을 감시하고 부패나 부조리를 고발하는 언론의 성격에 안 맞는 보도들이다.그런 보도들보다는 직접 발로 뛰고 유착관계를 파헤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특별하다.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책 속에서 빛난다.다양한 제보들 중에 사실인 제보, 가치있는 제보를 뽑아 기사로 쓰려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경청해야 한다.기자는 보도하는 사람이지만 잘 보도하려면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그런 경청하는 마음이 행동과 합쳐지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비록 대중들의 관심사에서 버닝썬 사건은 상당히 멀어졌지만 그 사건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남아있다.입법에 실패가 있다고 하더라도 향후에 변화가 있다면 버닝썬 사건 보도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의 노력과 그 노력을 통해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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