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2 - 어느 교수의 전쟁 잊혀진 계절 2
김도형 지음 / 에이에스(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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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서는 일이 참 멋있는 일이지만 개인에게는 벅찬 일이다.그런 일이 개인의 처지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2권에서는 그런 측면이 충분히 느껴졌다.해외에서까지 문제가 됐다고 하는 사이비 종교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길어졌다.또 피해자들의 동요도 사건이 길어지면 생기는 일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려는 개인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다만 정의도 사람을 위해서 있는 만큼 피해자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마음도 필요하겠다.방송에 나가는 공적인 사건이 되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낯설다.그렇지만 방송은 사건을 폭로 및 사회적으로 고발하는데 효과적이다.

사이비 종교들이 성범죄를 포함한 엽기적인 사건들에 관계되는 경우가 많다.이 책의 저자 역시도 그런 문제에 맞서 싸운다고 많은 고생을 했다.검거와 처벌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 역시 긴장감과 통쾌함을 느꼈다.그리고 범인 검거와 재판 과정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부조리함과 무력감에도 공감했다.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다.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이렇게 험난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그러나 피해자들과 저자 모두의 용기 덕분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으니 우리 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감사해야 할 일이겠다.한편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법조계에 대한 아쉬움과 희망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다.

현실에서 불의를 물리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저자가 몸소 보여줬다.재판 과정을 보면 그래도 불의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회가 아님을 알 수 있다.지저분한 일도 종교로 포장되는 현실이 안타까우면서도 깨어있는 일부의 노력은 한줄기의 빛과 같다.학자의 길을 걷던 중 험하고 복잡한 일을 만나고, 사회생활에서 여러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끝끝내 버틴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사이비 종교의 폐해와 그 신도들의 인권 문제가 자주 사회문제가 됨에도 외부에서는 알기 힘든 사정이 많기 때문에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사실이다.그런 측면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문제를 양지로 끌어낸 공로는 참 크다고 생각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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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을 말한다 - 정책집행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시개발사업의 쟁점
윤정수 지음 / 창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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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의 배경이 되는 지역사회의 현실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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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을 말한다 - 정책집행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시개발사업의 쟁점
윤정수 지음 / 창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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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문제가 요즘 세간에서는 가장 큰 화제다.다만 정치적인 갈등 이전에 어떤 구조 아래에서 이루어졌는지 그 구도와 정책을 공부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첨예한 문제라서 어느 누구의 말이라도 완벽한 진실이라고 보기 어렵겠지만 이 책에서는 하나의 진실,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체계적이고 핵심적인 사실을 제공한다.대선 정국이라서 나라가 혼란스럽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 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하고 또 해소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그리고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공부하는데 이 책은 유용하다.단편적인 사실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현실과 정책에 대한 고민이 풍부하다.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이나 증거와 무관하게 우리가 지나치게 정치에 매몰되면 사건의 배경이 되는 제도와 정책을 외면할 위험이 있다.이 책은 독자가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이슈에 휩쓸리지 않고 이슈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말이다.사건 발발 이후 정책집행 과정에 대해서 생기는 궁금증이 이 챡을 통해서 상당 부분 해결되고, 우리가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든다.그 고민이야말로 공정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다.부동산 투기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책은 첫걸음이다.쏟아지는 언론보도 속에서 더 나은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분노가 단발적이고 소모적인 감정으로 흘러가지 않으려면 잘못한 사람을 단죄하는 일도 좋지만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잘못이 있는 사람을 수사해서 단죄하는 일은 물론 필요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부조리는 오랫동안 누적되었다.공공과 민간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책을 읽으면서 은연중에 알고 있던 도시개발사업의 내밀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고, 단순한 정치공방 거리로만 삼기에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대장동 사업의 진상과 대안, 도시개발사업의 민낯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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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 혼자가 되었을까?
프랑스 오르텔리 지음, 김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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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개인주의화 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두꺼워졌다.남녀관계도 그 영향을 받을까.이 책을 읽어보면 영향이 있음은 물론이고 심하게 보인다.변화하는 인간관계 속 우리의 모습이 이 책에 담겼다.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현실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니다는 생각이 들었다.예술가이자 저널리즘 작가인 저자는 현실을 예리하게 느끼고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인간관계의 형식과 방법이 모두 변화하는 시대에 사랑은 어떻게 변하는가?이 질문에 대한 답, 그리고 답을 찾는 과정을 책 속에서 접할 수 있다.

세대가 변하면서 개인주의화와 동시에 합리적 사고도 더 널리 퍼졌다.합리적 사고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전해줬지만 저자는 연애와 합리적 사고의 관계에 대해서 의문과 걱정을 보낸다.이 의문과 걱정이 현실에 대한 예술가로서의 감수성 그리고 작가로서의 충분한 자료 조사와 함께하기 때문에 이 책은 읽어볼만한 가치를 가진다.청년실업이 심해지고 일자리가 부족해지는 현상은 우리가 충만한 관계를 가지는데 주요한 걸림돌이다.저자는 이런 현상을 놓치지 않고 또 생생하게 묘사한다.이 책의 장점은 사회문화에 대한 이야기 안에 개인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청년 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돋보이는 이 책에서 사랑의 변화가 어쩌다 일어났는지 독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설명한다.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다양해진 세대를 이해한다면 다양한 사랑은 물론 독신이나 비혼도 이해하기 쉬워진다.물론 누군가는 독신의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져서 낭패감을 느낄 수 있다.그리고 함께 있어도 느낀다지만 홀로 있을 때 느껴지는 고독감도 분명 문제다.고독사를 비롯한 젊은이들, 청년 세대의 문제 이전에 어쩌면 결국 혼자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이 필요할지 모른다.그리고 그런 혼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고 만드는 일에 이 책이 적합한 참고서가 되어줄 수 있다.커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젊은 세대의 사랑을 이해하고 싶은 기성세대, 새로운 사랑의 방식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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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조예은 외 지음 / 고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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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편이 흥미진진한, 장르소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단편소설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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