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을 말한다 - 정책집행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시개발사업의 쟁점
윤정수 지음 / 창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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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문제가 요즘 세간에서는 가장 큰 화제다.다만 정치적인 갈등 이전에 어떤 구조 아래에서 이루어졌는지 그 구도와 정책을 공부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첨예한 문제라서 어느 누구의 말이라도 완벽한 진실이라고 보기 어렵겠지만 이 책에서는 하나의 진실,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체계적이고 핵심적인 사실을 제공한다.대선 정국이라서 나라가 혼란스럽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 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하고 또 해소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그리고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공부하는데 이 책은 유용하다.단편적인 사실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현실과 정책에 대한 고민이 풍부하다.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이나 증거와 무관하게 우리가 지나치게 정치에 매몰되면 사건의 배경이 되는 제도와 정책을 외면할 위험이 있다.이 책은 독자가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이슈에 휩쓸리지 않고 이슈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말이다.사건 발발 이후 정책집행 과정에 대해서 생기는 궁금증이 이 챡을 통해서 상당 부분 해결되고, 우리가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든다.그 고민이야말로 공정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다.부동산 투기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책은 첫걸음이다.쏟아지는 언론보도 속에서 더 나은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분노가 단발적이고 소모적인 감정으로 흘러가지 않으려면 잘못한 사람을 단죄하는 일도 좋지만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잘못이 있는 사람을 수사해서 단죄하는 일은 물론 필요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부조리는 오랫동안 누적되었다.공공과 민간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책을 읽으면서 은연중에 알고 있던 도시개발사업의 내밀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고, 단순한 정치공방 거리로만 삼기에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대장동 사업의 진상과 대안, 도시개발사업의 민낯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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