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쩌다 혼자가 되었을까?
프랑스 오르텔리 지음, 김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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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개인주의화 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두꺼워졌다.남녀관계도 그 영향을 받을까.이 책을 읽어보면 영향이 있음은 물론이고 심하게 보인다.변화하는 인간관계 속 우리의 모습이 이 책에 담겼다.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현실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니다는 생각이 들었다.예술가이자 저널리즘 작가인 저자는 현실을 예리하게 느끼고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인간관계의 형식과 방법이 모두 변화하는 시대에 사랑은 어떻게 변하는가?이 질문에 대한 답, 그리고 답을 찾는 과정을 책 속에서 접할 수 있다.

세대가 변하면서 개인주의화와 동시에 합리적 사고도 더 널리 퍼졌다.합리적 사고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전해줬지만 저자는 연애와 합리적 사고의 관계에 대해서 의문과 걱정을 보낸다.이 의문과 걱정이 현실에 대한 예술가로서의 감수성 그리고 작가로서의 충분한 자료 조사와 함께하기 때문에 이 책은 읽어볼만한 가치를 가진다.청년실업이 심해지고 일자리가 부족해지는 현상은 우리가 충만한 관계를 가지는데 주요한 걸림돌이다.저자는 이런 현상을 놓치지 않고 또 생생하게 묘사한다.이 책의 장점은 사회문화에 대한 이야기 안에 개인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청년 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돋보이는 이 책에서 사랑의 변화가 어쩌다 일어났는지 독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설명한다.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다양해진 세대를 이해한다면 다양한 사랑은 물론 독신이나 비혼도 이해하기 쉬워진다.물론 누군가는 독신의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져서 낭패감을 느낄 수 있다.그리고 함께 있어도 느낀다지만 홀로 있을 때 느껴지는 고독감도 분명 문제다.고독사를 비롯한 젊은이들, 청년 세대의 문제 이전에 어쩌면 결국 혼자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이 필요할지 모른다.그리고 그런 혼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고 만드는 일에 이 책이 적합한 참고서가 되어줄 수 있다.커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젊은 세대의 사랑을 이해하고 싶은 기성세대, 새로운 사랑의 방식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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