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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엄마 아빠가 되었어요 -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선물하는 태교 기프트북
이호현 지음, 이윤정.이선하 감수 / 공명 / 2020년 6월
평점 :
가정시간에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 잠시 배웠지만 그때는 그저 암기의 대상으로 여겼다.시험 대비용 공부였을 뿐이다.학생이었을 때는 나이도 어려서 낯설고 먼 이야기였다.시간이 흐르고 그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임신과 출산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 과정에서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또 그런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이다.특히 발달과정과 그 과정에서 부모가 겪는 감정을 자세히 알려주다보니 훨씬 공감하기 쉬웠다.
이 책은 처음 부모가 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안내서다.주변에 부모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이 책의 이야기 또한 세상 사람들이 생명, 사람, 주변을 바라보는 눈을 따뜻하게 바꿔줘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아이와의 첫만남이 주는 행복 전에 무려 아홉달의 고통과 인내, 설렘과 감탄의 기간이 존재한다.그런 기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더 잘 느끼게 만들어 준다.임신 초기의 경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이야깃거리가 되는데 아마 아이와 관련되어서 처음 주어지는 기억이기 때문이라 그런 것 같다.
부모에 대한 책의 친절한 안내를 듣다보면 발달단계에 따라 아이와 산모를 살피는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산모와 아이를 위해 알아두고 또 생각해야 할 포인트들이 많다.또 태교 방법도 다양화되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추가적으로 알아봐도 좋겠다.아빠의 태교를 강조한 부분이 특이했는데 우리는 보통 태교를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엄마의 고통을 덜어주고 아이를 더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빠도 충분히 제몫을 해야 한다.사람들이 임신, 출산은 여성의 일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더 좋은 아빠의 모습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