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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ㅣ 시소문고
박초롱 지음 / 이음 / 2020년 11월
평점 :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이직이 빈번해지면서 모두가 프리랜서에 가까워지고 있다.근로자 입장에서는 고용안정성의 후퇴,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력의 부족이 문제가 되겠지만 변화하고 있는 시대 상황에 적응할 필요도 있다.특히 작가나 디자이너를 포함한 예술가들은 프리랜서로 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군이기 때문에 이런 부문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저자는 비혼 여성이지만 혼인 여부나 성별과는 상관 없이 유용할 수 있다.프리랜서는 기업에 속해있지 않은 근로자 소위 말하는 독립노동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교육과 보호에서 배제된다.자신의 권익을 지키는 일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 공부하는 일 모두 스스로 해야 한다.이 책은 비록 직군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런 과정과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프리랜서를 미래형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미래형 직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쉽게 생각하기로는 비정규직으로 생각될 수 있겠다.우리는 흔히 비정규직이라고 하면 정규직보다 못한 임시근로자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런 프리랜서가 업무의 자율성 측면에서는 정규직보다 나을 수도 있다.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정규직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다면 프리랜서들의 업무방식과 자기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속칭 족보도 필요하겠다.또 20대 청춘만을 위하지 않고 비교적 나이가 있는 근로자들에게도 적합한데, 중장년층 특히 중장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잘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프리랜서를 위한 제안서라고 한다면 업무의 규정이나 고객과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겠는데, 특히 내가 독립된 근로자인 만큼 비록 혼자서 일하더라도 일하는데 규칙이 있어야 한다.중구난방으로 일하다보면 결과물이 나쁘고 프리랜서 생활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또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서 계약은 법률 자문이 필요하겠지만 내 권익을 충분히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고 수입도 이야기하기 껄끄럽겠지만 명확하게 해야 된다.프리랜서를 위한 나라는 없다.노동법은 정규직 근로자 보호에 치중되어 있는 만큼 프리랜서의 경제적 미래를 보장하려면 금전적인 문제를 적절하게 다뤄서 경제적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 첫째다.
업무규정이나 고객관계 관리를 기반으로 내 브랜드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브랜드는 내 과거 경험과 미래 계획의 결합물이고 결국에는 언행의 결과물인데 내 삶의 키워드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이 삶의 키워드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 나온다.내 철학을 확고하게 세우면 내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다.그 브랜드가 내 미래를 보장해주는 좋은 지침이자 안전망이 될 수 있다.자유롭지만 막막한 길인 프리랜서를 함부로 선택하지는 말되, 선택했으면 책임감 있게 밀고 가보자.아주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내 선택이고, 내 인생이니까 말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