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랜만에 책 인증샷이오. 오늘 도착한 책이니 공식(?) 리뷰는 당연히 나중 일이고, 무엇보다 그때까지 기다려줄 내 인내심의 한계가 워낙 극명하기 때문이라오. 이 두 권의 책은 하나의 상자에 담겨서 내게로 왔다고 하지요. 한권의 시집과 한권의 에세이집. 내 손으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했는데, 장바구니를 거치지도 않았고 카드결제도 무통장 입금도 하지 않았는데 책이 내게로 왔다는 건 마법 아니겠소, 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 싶은 내 안의 꿍꿍이는 그렇소, 바로 그거. 자랑. 자랑. 이히. 선물이라는 것. 아, 그리고 저 사랑스런 머그컵에 대해. 은유의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출간기념(?)으로 제작된 부록상품이 맞기야 맞겠지만, 난 정말 반해 버렸다는 것 아니겠소. 오늘은 아직 커피 한잔, 물 한잔도 뭔가 아까워 개시를 최대한 늦추고 늦춰 아예 스탑했다지 뭐요. 흠 이건 좀 지나친가. 뭐 어찌됐든 난 내일 아침이면 상당한 독서 진도를 자랑하며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일만 남았다 아니오. 그렇소. 말투가 아주 참 거시기 해도 참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