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책 인증샷이오. 오늘 도착한 책이니 공식(?) 리뷰는 당연히 나중 일이고, 무엇보다 그때까지 기다려줄 내 인내심의 한계가 워낙 극명하기 때문이라오. 이 두 권의 책은 하나의 상자에 담겨서 내게로 왔다고 하지요. 한권의 시집과 한권의 에세이집. 내 손으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했는데, 장바구니를 거치지도 않았고 카드결제도 무통장 입금도 하지 않았는데 책이 내게로 왔다는 건 마법 아니겠소, 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 싶은 내 안의 꿍꿍이는 그렇소, 바로 그거. 자랑. 자랑. 이히. 선물이라는 것. 아, 그리고 저 사랑스런 머그컵에 대해. 은유의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출간기념(?)으로 제작된 부록상품이 맞기야 맞겠지만, 난 정말 반해 버렸다는 것 아니겠소. 오늘은 아직 커피 한잔, 물 한잔도 뭔가 아까워 개시를 최대한 늦추고 늦춰 아예 스탑했다지 뭐요. 흠 이건 좀 지나친가. 뭐 어찌됐든 난 내일 아침이면 상당한 독서 진도를 자랑하며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일만 남았다 아니오. 그렇소. 말투가 아주 참 거시기 해도 참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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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8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유작가의 신간과 함께 오는 저 컵 예쁘더라구요.
선물받으셔서 좋으시겠어요. ^^

컨디션 2016-12-28 16:52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저 컵 받으셨군요.^^ 예쁘기도 하지만 그립감(?)이랄까, 기존의 묵직한 머그컵과는 달리 가볍고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단단한 느낌?
선물을 받는다는 건 고맙고 감사한 일이기 이전에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이 되지만, 누구한테 받았다고 ‘왜 말을 못해‘ 뭐 이런 상황이 상황인지라 입이 근질거려도 참아야 하는..ㅠㅠ

서니데이 2016-12-28 17:44   좋아요 1 | URL
아~니오.^^; 구경만 했어요. 컵때문에 책을 살 순 없지, 근데 컵이 예쁘니 사야하나??? (반복) 으로요. 누가 보내셨는지 궁금하지만 안 궁금한 걸로 해야겠지요. 보낸분의 성의 생각해서.^^

컨디션 2016-12-28 17:57   좋아요 2 | URL
아, 구경만..^^
맞아요. 저부터도 그럴 거 같아요. 컵 때문에 책을? 책을 사니 컵이 오네? 이 묘한 심리전과 유혹..ㅠㅠ
보낸 분 공개해서 알라딘 마을에 눈이 내리고 떡도 돌리고 북 치고 장구 치고 놀아라, (알라딘 오너께서) 그래 주신다면야 백번도 공개할 것 같아요.ㅎㅎㅎ

yureka01 2016-12-28 0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집과 산문집..문학은 살아 있다...이렇게 되네요..ㅎㅎㅎ 축하드립니다.선물이었다니..멋쪄요~~

컨디션 2016-12-28 17:06   좋아요 2 | URL
산문집은 굳이 마음 안먹어도 어쩌다 어쩌다 읽게 되는데, 언제부턴가 시집을 멀리(?) 하게 된 이후로는 아예 습관이 되었는지 도서관 가도 눈길조차 안주는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ㅠ 문학은 아직 살아있는것 맞지요. ‘아직‘ 이라는 단서가 붙긴 해도요. 마지막에 남을 어느 인간의 이야기가 있기만 하다면야 문학이 죽어야할 이유는 없겠지요.(갑자기 심각모드ㅎ)
받은 선물이라 더(?) 멋지다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유레카인.^^

서니데이 2016-12-30 1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서재에 들러서 컵 사진을 보았는데, 저기 작은 발이 보이네요. 고형제 중 누군가의 발이겠지요.^^
컨디션님 올해 한해, 좋은 시간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연말, 따듯하고 희망가득한 새해 되셨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컨디션 2017-01-01 14:16   좋아요 2 | URL
새해가 밝았네요. 그러고 보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떴군요.ㅎㅎ
서니데이님도 올 한해 복된 일만 가득하시길, 건강하시길, 소망하는 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