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 - 당신을 향한 영적 거장들의 응원
해럴드 마이라 지음, 장택수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묵상집을 찾아 읽어 보았는데, 그 중에서 건질만한 묵상집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그리스도인의 완전'과 같은 고전이나,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요즘들어 나오는 묵상집들을 보면 왜 그리 대충 대충 성의없이 만드는지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성경 본문의 내용과 해설의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도 많고, 또 주제별로 묶어 놓은 글들 가운데 주제와 맞지 않는 글이 있는 경우도 많고, 내용의 깊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글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와, 이건 진짜 제대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제목이 암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의 내용은 영적 거장들이 남긴 글 속에서 뽑아낸 중요한 문장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장의 첫 부분은 "존 웨슬리는 이렇게 말한다. 프랑수아 페넬롱은 다음과 같이 격려한다. 찰스 스펄전은 이렇게 설명한다"와 같은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 문장이 내포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저자의 코멘트가 이어집니다. 각각의 문장에서 뽑아 낸 진리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짧은 설교와 같은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의 깊이가 결코 얕지 않습니다. 그저 내용을 채우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자신이 앞에서 소개한 문장 속에서 길어낸 진리를 그대로 전달해 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수십 년간 기독교 출판계에서 일해 오면서 다져진 글솜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앞에서 다루었던 내용과 관련된 기도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겨우 두 줄에 불과한 기도문의 내용이 전체 내용의 핵심을 얼마나 정확하게 짚어 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저는 그 기도문들을 통해 가장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문들을 통해 다양한 기도의 주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겠구나, 이렇게도 기도할 수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앞서 다룬 내용과 연관된 성경 구절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성경 구절들 중에 전체 내용과 잘 어울리지 않는 구절들이 간혹 눈에 뜨입니다. 이것이 옥의 티라면 티라고 할 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만 제외하면 맨 처음에 소개된 문장과, 저자 자신의 글과, 기도의 내용이 완벽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그 일관성은 책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격려'라는 제목이 의미하고 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는 내용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삶의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렇게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가 써 놓은 기도를 그대로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저자가 내 사정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성도들에게 선물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계신 성도님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평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은 삶의 용기와 소망을 불어 넣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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