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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리더십 -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ㅣ 청소년 멘토 시리즈
전도근.윤소영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1월
평점 :
안철수씨에 대한 책이라서 망설임없이 선택한 책이었는데 읽다 보니 어른들이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더군요. 그래서 처음부터 김이 조금 빠졌습니다만, 그런대로 읽을만 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리더십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인간 안철수에 대한 책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만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안철수씨의 약력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가 어린 시절에 내성적인 성격으로 외톨이로 지냈다는 것이나, 책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것이나, 고등학교 때부터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나, 대학시절에 진로를 놓고 방황하기도 했다는 것과 같은 내용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약력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잘 알려진 내용들이라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약력을 잘 정리해서 설명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씨에 대해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약력을 소개한 다음에는 꿈을 가지는 것과 관련해서 저자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대에 가서 힘들어 했던 점이라던가, 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의대 교수에서 경영인으로, 또 경영인에서 교수로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 나갔던 점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리더십에 관해,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것에 관해, 원칙을 지키는 것에 관해, 멘토를 통해 배우는 것에 관해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내용들이 안철수씨가 직접 언급했던 말들을 중심으로 해서 설명되어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었습니다. 안철수씨가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책 내용 중에 소개했던 안철수씨의 말들을 따로 모아 정리해 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리더의 자질이나, 평생 학습이나, 원칙 준수에 관한 내용들은 리더십에 대한 책이라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안철수씨가 스스로 실천해 온 내용이면서 또한 자신의 신념이라고 소개해 온 내용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새롭다'라거나 '처음 들어본다'라고 할 만한 내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멘토를 통해 배우라'는 내용 중에는 처음 접하는 신선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히로나카 헤이스케, 리처드 파인만, 제리 포라스, 앤드류 그로브, 토머스 프리드먼과 같은 인물들과 그들의 저서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저로서는 무척이나 대단한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안철수의 서재'라는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로서는 대부분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설명이 간단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그 장의 내용을 박스로 정리해 놓은 것도 별로 불필요하게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고등학생들이 읽기에는 조금 쉽다 싶은 수준이라 보입니다. 자녀들에게 안철수 씨에 대해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구입을 고려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