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축구만 하다가 뒤늦게 시작한 공부를 통해 놀라운 인생의 반전을 이루어낸 저자였기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았고, 또 배울 것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 읽어 가는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어 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기에 그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를 그렇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앉아 있다고 해서 공부를 더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중간 중간에 쉬어 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주어 더 효과적이었으며, 날마다 최소한 10분씩이라도 운동을 했더니 공부가 더 잘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었던 것 중에 또 한 가지는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휴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다고 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더라도 계속해서 반복해서 읽어 볼 것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노트를 따로 정리하거나 메모하는 것보다 한 번 더 읽는 편을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포스트 잇도 즐겨 이용했다고 하였습니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공부 시간을 조절했던 것이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았던 저자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자지 못하면 다음날 1시간도 집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오전 10-11시에 기상해서 12시까지 영어공부를 하고 12-1시경에 점심을 먹고 이후 시간을 또 공부에 투자했는데, 새벽에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훨씬 더 집중이 잘 되더라고 하더군요.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예로 들며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파악해서 그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라고 권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으로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글을 보면서 방학을 맞아 한정없이 풀어져 버리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야기 뿐 아니라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제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소개한 다양한 방법 가운데 단 한 가지 방법이라도 건져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만간 이 책을 아들 녀석에게 건네 주려고 합니다. 그 녀석이 이 책을 읽고 여름 방학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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