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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이야기 - 영화처럼 재미있는 창조과학의 세계 ㅣ 창조과학 파노라마 4
이재만.최우성 지음 / 두란노 / 2011년 4월
평점 :
과학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창조론에 관해 말해 주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이런 종류의 책이 나오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래는 저자 중 한 분인 이재만 교수님의 전작 '창조과학콘서트'와 '노아홍수콘서트'를 먼저 읽어야지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이렇게 신간부터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빙하가 얼음이 얼어서 된 것이 아니라 눈이 쌓이고 눌려서 된 것이라는 사실은 어렸을 때 알고 있다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이번에 다시 기억하게 된 사실입니다. 빙하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빙하기가 지구 역사상 오직 한 번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더군요. 사실 지구 역사가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 빙하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해도 문제가 없지만, 지구 역사가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빙하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빙하기가 한 번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는가 하고 관심있게 살펴 보았습니다.
저자들은 방하기가 시작될 수 있는 조건으로 낮은 대기 온도와 높은 수온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화산 폭발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바로 노아의 홍수 때에 일어났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는 창세기의 표현이 바로 이러한 화산폭발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화산폭발은 홍수초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홍수후기에도 있었고, 그 화산폭발의 결과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으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많은 수증기가 발생했고, 그것이 처음에는 비가 되어 내리다가 점차 수온이 내려가면서 대기 온도도 함께 떨어짐으로 인해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했고, 그 눈이 쌓여 빙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홍수가 끝나고 빙하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지구상의 모든 곳이 온난한 기후였고, 그로 인해 많은 매머드들이 극지방으로 이동하여 그곳에 거주하였는데,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되고 말았다고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바벨탑 사건과 빙하시대와의 관련성, 인류의 수명이 두 차례에 걸쳐 줄어들게 된 이유, 욥기에 나타나는 눈이나 추위에 대한 기록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욥기에 기록된 공룡에 대한 언급에서 "그의 입은 불길을 뿜는구나"라는 표현이 눈에 들어왔는데, 환타지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의 모습이 어쩌면 실제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하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생소한 내용들이다 보니 페이지가 수월하게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중학생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 고등학생 정도면 무난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진화론 때문에 믿음이 흔들리는 친구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모든 기독 청소년들이 꼭 읽어 두었으면 싶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