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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도하라 - 조지뮬러의 5가지 기도원리
조지 뮬러 지음, 유재덕 옮김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조지 뮬러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 보았는데 이런 종류의 책은 처음입니다. 조지 뮬러의 일기 중에서 교훈적인 내용들을 추려서 주제별로 분류해 놓았는데 이런 시도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조지 뮬러의 일기를 읽다보면 감동이 되고, 또 도전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이래 저래 표시를 해 두기도 하고 옮겨 적어 두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들만 모아서 이렇게 정리해 놓은 책을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특히 찰스 파슨즈와의 인터뷰 내용과, 존 파이퍼 목사님의 목회자 컨퍼런스 강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묵상집으로 사용하기에 좋을 만한 크기에 디자인도 깔끔했고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사진 자료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을 읽어 가는 동안 조지 뮬러가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없이 인내하며 기도하라는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아니라 조지 뮬러의 말이었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특히 일상에 관한 조언 중에서 '부정한 짐승은 주님께 번제로 바칠 수 없다'면서 '주님과 교제를 나누는 우리가 허락받은 시간 중에서 가장 나쁜 부분을 드릴 수 없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몸이 아무리 고달파도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순간을 더 이상 침대에서 보내지 않겠다고 작정했다'는 말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찰스 파슨즈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90세가 넘은 조지 뮬러를 통해 찰스 파슨즈가 받은 도전이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찰스 파슨즈가 묘사해 놓은 조지 뮬러의 모습을 보며 저렇게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이퍼 목사님의 강의 내용을 통해서는 조지 뮬러에 대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고아원을 설립한 이유가 고아들에게 대한 긍휼한 마음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사람들 앞에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조지 뮬러에 관한 일기를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적은 분량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찰스 파슨즈와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이 없었더라면 더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기 자체를 읽는 데에 요구되는 시간과 인내심을 생각하면 큰 부담이 없이 읽을 수 있는 이 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지 뮬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입문서로 사용하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