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성령님의 임재연습
조태성.윤영윤 지음 / 베다니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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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 여자아이 한별이가 성령님의 임재 체험을 통해 변화된 친구를 보면서 자신도 그런 체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 후에 엄마의 조언을 따라 기도함으로써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또한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성령님과 동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주인공의 엄마와 아빠의 입을 빌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딱딱하고 건조한 이론 설명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친근감도 느껴지고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책 내용 중에 성령 세례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교단들과는 달리 한국 개신교에 있어서 주류라 할 수 있는 장로교단에서는 성령 세례를 중생 이후의 체험이 아니라 중생과 함께 일어나는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로교인들 중에는 성령 세례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이 책에 나오는 성령 세례라는 용어를 성령 체험이나 임재 체험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장로교인이라 하더라도 성령 세례를 중생 이후의 체험으로 보는 분들도 적지 않으며, 로이드 존스 목사님 같은 분도 그러한 입장을 지지하셨다는 점도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그러한 영적인 체험을 사람들이 어떤 용어로 부르든지 간에, 그러한 체험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결정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도움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 또한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30여 페이지의 얇은 두께의 책인데다가 가독성도 좋고, 중간 중간에 그림도 있어서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책 읽는 데에 부담을 느껴오던 어른들까지도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만화로 펴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성령님의 임재 체험을 사모하게 되고, 또 추구하게 되며,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 더 더욱 풍성하게 일어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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