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0
노혜영 지음, 박윤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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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읽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말투가 꼭 요즘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말투같은 데다 상당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독백으로 대부분의 상황이 설명되고 있는데, 작가의 위트가 느껴지는 톡톡 튀는 듯한 대사에서 상당한 재미가 느껴집니다. 내용도 상당히 스피디하고 재미있는 것이 무슨 코믹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주인공은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자신을 낳은 이유가 자신의 형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가출을 결심하고, 그 결심을 실제로 옮깁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리 나쁘지 않은 아저씨를 만나 함께 다니다가, 그 아저씨가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돈을 훔치는 바람에 위험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진진해서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꼭 붙잡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의 엄마가 형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내용이나 아저씨가 그렇게 미워하던 삼촌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내용은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는 것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맞춤형 아기라던가, 장기 기증에 대해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아마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살아 있을 때의 장기기증은 16세부터 가능하고, 만 20세 미만인 경우는 부모의 동의 하에서만 장기 기증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는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장기 이식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의 가치를 부담스럽지 않게 배울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이 책을 보자마자 너무 재미있겠다고 하더니 실제로 다 읽고 난 뒤에도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재미도 확실하고, 내용도 유익하니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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